LA 한인타운 대형식당들이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대형식당들은 고급 이미지와 차별화 전략을 위해 가격 인하나 프로모션에 인색한 것이 일반적이지만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런치스페셜과 콤보 메뉴, 무제한 고기 등 각종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메인요리 주문하면 와인 공짜
푸짐한 최상급 갈비·해산물 콤보
오뜨 쿠진을 표방하는 ‘미트리아’(사장 제인 윤)는 3월 한 달 동안 스테이크 등 메인요리를 주문하는 테이블에 캘리포니아산 킨더우드 레드 와인 1병을 무료로 선사한다. 이 외에도 5.99달러에 파격적인 런치 스페셜을 선보여 직장인들의 ‘핫 런치스팟’으로 자리 잡았다.
제인 윤 사장은 “요새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저녁식사에 와인 1잔 정도는 곁들이기 때문에 무료 와인 선물에 대단히 만족해 한다”며 “고급스런 분위기에서 최상의 요리를 즐기기 원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식당의 대형화를 이끌고 있는 ‘우국’(사장 변영복)은 최상급 갈비와 해산물, 야채가 가득한 ‘구워먹는 깊은 맛단지’를 44.99달러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움푹한 단지에 숙성 양념에 재운 갈비, 새우, 스캘럽, 주꾸미와 야채, 과일 등이 가득 담겨져 나오는데 성인 2~3명이 먹을 정도로 푸짐하다. 또 ‘우국런치’라는 스페셜 메뉴로 매일 오전 11~오후 4시 10가지 나물로 만든 십채궁중비빔밥과 갈비탕을 7.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구이집의 고급화 바람을 일으킨 ‘오대산’(사장 오철원)은 무제한 스페셜을 시작해 타운 구이집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타운 최저가격대인 9.99달러와 16.99달러의 2가지 무제한 고기 메뉴와 55달러와 99달러 2가지 콤보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오대산의 ‘5.99 런치 스페셜’은 해장국과 냉면, 곰탕 3가지 메뉴가 준비돼 요식업계의 불황 타파에 우위를 점했다.
‘소향’(사장 신디 조)에서는 3월의 런치스페셜로 불고기 뚝배기 덮밥을 9.99달러에 만날 수 있다. 하워드 양 매니저는 “저녁에는 가족과 직장 단위 단체고객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모임의 특성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단체 고객에 대한 특별 가격조정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소향은 4월부터 새로운 봄맞이 메뉴와 가격으로 고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김연신 기자>
대형식당들이 한인타운 요식업계의 마케팅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미트리아 고환희 주방장이 무료로 제공하는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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