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사고나 질병에서 살아남는 것은 단순히 운이 좋아서일까? 수 백 명의 생존자와 전 세계의 전문가들을 인터뷰한 후 벤 셔우드가 내린 결론은 역경을 극복하는 것은 여러 요소의 복합적 작용이라는 사실이다. 신간 ‘생존자 클럽 : 당신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비결과 과학’의 저자인 셔우드는 ‘굿모닝 아메리카’의 프로듀서 등을 역임한바 있다. 그가 발췌한 8가지의 생존전략을 소개한다.
교통사고에서 심장마비까지.생과 사 가르는 8가지 생존전략
1.항공기 좌석은 비상구에서 5줄 이내로
비행기가 흔들거리면 누구에게나 비슷한 생각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 만약 비행기가 추락한다면 어디가 가장 안전한 자리일까? 비행기의 앞쪽일까, 뒤쪽일까? 안쪽일까, 창가일까? 100건의 항공기 사고와 좌석배치를 검토한 영국그리니치대학의 에드 갈레아교수는 앞줄 뒷줄은 잊어버리고 대신 ‘5의 법칙’을 기억하라고 말한다. 가장 안전한 좌석은 비상구 바로 옆이며 5줄 이내로 떨어진 좌석에 앉으면 생존 확률이 높아진다. 5번째 줄이 통계적으로 사고 발생시 생사를 가르는 기점이라고 갈레아교수는 말한다. 비행기사고시 생존율은 생각보다 높다. 전국교통안전위가 1983년부터 2000년 사이 민간항공기 추락사고를 분석한 결과 생존율은 76.6%로 나타났다.
2.호텔방은 7층 이하로
앞으로 호텔에 투숙할 때는 이 사실을 기억하라 : 대부분 소방국은 최대 연장 길이가 80피트인 사다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 화재발생시 호텔방 창문을 깨고 곧장 소방차 사다리를 통해 구출되려면 7층 이하에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3.병원 주말 입원은 피하라
병원 입원은 주말보다 주중이 훨씬 안전하다고 토론토의 샤임 벨 박사는 단언한다. 수백만 건의 입원 케이스를 연구한 결과 그는 중병환자의 경우 주중보다 주말 입원환자가 더 많이 죽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주말 입원환자의 경우 100가지 주요 사망원인 중 23가지에서 사망률이 눈에 뜨이게 높았다고 벨 박사는 말한다. 원인은 주말 근무 당직자들의 수효가 적은데다 주말당직자들은 절차와 환자에 관한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한가지 더 기억할 사실은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가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종교적 갈등이라는 것. 오하이오 볼링그린 주립대학 케네스 파가먼트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55세이상 중병환자의 경우 ‘신이 나를 처벌할 것’이라는 등으로 갈등하는 환자가 긍정적 종교관을 가진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률이 6~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금요일 퇴원은 피하라
금요일은 환자들이 가장 많이 퇴원하는 날이지만 피하는 것이 좋다. 캐나다 연구진에 의하면 금요일 퇴원환자의 사망률 및 30일 이내 다시 입원할 확률이 주중 퇴원환자보다 높다는 것. 10년에 걸쳐 수백만건의 퇴원 케이스를 분석한 결과다. 의사 등 관계자들이 주말 전에 환자를 내보내려고 서두르면서 완치가 안 되었는데 퇴원시키기도 하고 퇴원시 주의사항을 충분히 주지 않는 경우 등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5.심장마비는 카지노에서
심장마비 발작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지만 심장마비 발생에 최선의 장소는 라스베가스 카지노다. 심장마비 생존확률은 얼마나 빨리 응급처치를 받느냐에 달려있다. 라스베가스에서는 시큐리티 카메라와 경비원들이 끊임없이 카지노장을 감시하고 있다. 물론 속임수와 절도, 말썽 등을 잡아내기 위해서다. 덕택에 만약 누군가가 쓰러진다면 즉시 발견해 낼 수 있다. 경비관계자들은 훈련을 받은 요원들이기 때문에 2~3분안에 필요한 기본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 그 결과 라스베가스에서의 생존율은 53%나 된다. 이에 비해 미 전국에서 응급처치체계가 가장 잘 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시애틀은 16%이며 시카고는 2%에 불과하다.
6.자동차에선 불편한 뒷좌석 가운데가 가장 안전
자동차에선 아무도 앉기 싫어하는 뒷좌석 가운데가 사고시엔 가장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버펄로대학 연구팀이 2000년부터 2003년 사이 치명적 교통사고 들을 분석한 결과다. 뒤편 가운데 좌석이 다른 어떤 좌석보다 16% 안전했다. 전체적으로는 뒷좌석이 앞좌석보다 59~86% 안전했으며 뒷좌석에서도 가운데가 창가에 비해 25% 안전했다.
교통사고시 사망 및 부상을 당할 확률은 자동차 색깔과도 연관성을 보였는데 호주 연구팀의 17년 조사결과 흰색이 가장 안전, 검정색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날이 어두워진 후 사고의 경우 검정색 차는 흰색 차보다 사고위험이 47%나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7.거리 횡단에 가장 위험한 날은
1년 중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가장 많이 죽는 날은 1월1일, 12월23일, 10월31일이다.
8.생일을 조심하라
여성들은 생일을 지낸 바로 다음 주에, 남성들은 생일을 앞 둔 바로 전 주에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백만 건의 사망케이스를 분석한 UC샌디에고 데이빗 필립스교수의 연구결과다. 생일이 여성에게는 ‘라이프라인’으로, 남성에게는 ‘데드라인’으로 인식되는 듯하다고 필립스교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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