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 없는 백인교회
10년 전 20%서 14%로 줄어
드럼 찬양 등 예배 형식도 변화
미국 교회들이 10년 전보다 인종적으로 다양해지고 격식을 덜 따지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교인들의 대부분이 백인인 교회 가운데 소수계가 전혀 없는 교회가 1998년에는 20%였으나 오늘날에는 14%에 불과하다고 전국집회조사서(NCS)가 밝혔다. ‘종교사회학’ 저널에 조사 결과를 발표한 마크 차베스 듀크 신학대 교수는 종교 전통은 변화에 영향을 잘 받지 않기로 널리 알려졌는데 이같은 급격한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주로 백인교회에서 나타나 흑인교회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격리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교인이 백인인 교회들 가운데 흑인 교인들이 섞인 교회는 1998년에서 2006-07년사이 27%에서 36%로 늘어났고 히스패닉이 섞인 교회도 같은 기간 24%에서 32%로 늘어났다.
예배 형식도 10년 전에 비해 덜 격식을 차리고 더 열렬한 참여를 장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배에 드럼을 사용하는 교회는 같은 기간 20%에서 34%로 무려 70% 급증했고 교인들이 찬양하면서 손을 들거나 손뼉치는 행위, 외치는 행위 등도 늘어났다.
플로리다 탬파에 있는 ‘크로스오버 커뮤니티 처치’는 이같은 추세의 선봉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성탄절을 랩음악으로 기념한 크로스오버 교회는 담임목사 타미 카일로넨이 ‘어번 D’라는 힙합 예명이 있을 정도. 교인들의 인종분포는 50%가 히스패닉, 30% 흑인, 20%가 백인이다. 2003년에 미니애폴리스에 설립된 ‘생츄어리 코브넌트 처치’도 전통 찬송가로부터 힙합까지 다양한 음악을 예배에 사용한다.
이번 조사는 또 미국 교회가 목사 및 교인 인구에서 노령화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회 담임목사 평균 연령이 1998년에서 2006-2007년사이 48세에서 53세로 상승했고 60세 이상 교인 비율도 같은 기간 4분의1에서 3분의1로 늘어났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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