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계 불황 타개 총력전

댓글 2008-03-0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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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황이라고 손놓고 앉아 있을순 없지”

우수고객 우대 프로그램.공동마케팅. 파격 세일 등

한인 비즈니스들이 봄을 맞아 그동안 극심했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봄 시즌을 맞아 대폭적인 세일전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며, VIP 고객 우대 프로그램과 수수료 할인 프로그램 등 다양하다. 또 업종에 따라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경기가 좋지 않다고 해서 ‘손 놓고 앉아있을 수 없다’는 절박함도 엿보이고 있다.

■ 고객 우대 프로그램
아시아나항공 뉴욕지점은 최근 단골 고객들을 관리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항공 여행을 자주하는 회사나 비즈니스맨 등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편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캐시 정 담당자는 “고객의 식사습관, 선호 좌석, 여행시 항상 숙면을 취한다는 등의 특이 사항을 사전에 파악해, 요청하기 전에 미리 알아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고객 우대 프로그램은 주로 고급 의류나 주얼리 등 패션 관련 업종에서 많이 실시하고 있으며 은행과 전자제품업소 등에서도 다양하게 보이고 있다. 신한뱅크아메리카는 우량 고객들의 모임인 ‘신우회’를 통해 회원들과 골프대회나 파티 행사를 만들어 기념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은행도 지난해 비즈니스 클럽 미주지회 창립식을 갖고 우수 고객 마케팅을 하고 있다. 코스모스백화점이나 킴스보석 등도 예약 방문이나 출장 상담을 통해 고객들이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 공동 마케팅
대표적인 공동 마케팅으로는 웨딩 시즌을 맞아 예물과 보석, 가구, 연회장, 꽃, 의상 등의 업체들이 공동으로 홍보하는 것이다.

웨딩 애브뉴사는 결혼 박람회를 개최해 협력업체들이 제공하는 선물을 제공하고 있으며, 토탈 웨딩 전문 프라자인 베스트 웨딩은 15주년 기념 50% 대세일도 하고 있다.

또 부동산 중개인들은 최근 부동산 성수기를 맞아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플러싱의 한 부동산업체의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생존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H마트가 힐리오와 손잡고 자사 매장에 이동통신 판매점을 설치하고 있으며, 여러 여행사들이 힘을 합쳐 공동 상품 개발과 공동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보험 대리점들이 상품 구입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 대형 보험회사들과 상품 계약 협상을 벌이는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

■ 세일 전쟁
봄 시즌이 시작되면서 한인 업소들은 파격적인 세일전을 펼치고 있다.
80가/조이전자에서는 삼성과 LG 브랜드 김치 냉장고를 세일하고 있다. 최저 각격을 보장하고 무료로 200달러 상상의 사은품도 증정하고 있다.
블랑쉐 모피는 시즌마감 세일을 하고 있으며 대호모피는 50-70% 세일에 추가로 30%를 세일하고 있다.

남성복 전문 종합 아웃렛에서는 봄맞이 빅세일을 통해 정장과 겨울 의류 등을 30-50% 세일 판매하고 있다. 이태리 패션 전문백화점인 알타모다는 봄·여름 신상품을 스페셜 세일로 하고 있다.가구점인 가구나라에서는 공장 직송으로 침대와 테이블 등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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