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LA국제공항에 처음으로 도착한 대한항공 KE001편에 탑승했던 한인 선교팀. 왼쪽부터 조성배 팀장, 최진희양, 크리스틴 조씨, 이사야 조군, 최양 아버지.
2008년 새해 첫둥이를 출산한 산모 앨리 김씨와 남편 정돈영씨, 첫째 케이티양이 동생 에이미양을 바라보고 있다. <이승관 기자>
무자년 연 힘찬 첫 울음
정돈영·앨리 김 부부
셋째 딸 에이미
굿사마리탄 병원에서
새벽 5시6분 탄생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아요”
2008년 무자년 새해 첫둥이가 탄생했다.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정돈영(41)씨의 아내 앨리 김(36)씨는 1월1일 새해 첫날 새벽 5시6분 굿사마리탄 병원 분만실에서 몸무게 8파운드의 건강한 셋째 딸 에이미양을 출산했다.
한국이름은 남편 정씨는 ‘영은’, 아내 김씨는 ‘세은’이 마음에 들어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정씨 부부는 지난 해 12월24일 미국 온지 6년여만에 영주권을 얻은데 이어 새해 첫날 예쁜 딸까지 얻어 겹경사를 맞았다.
김씨는 “9일이 예정일이었는데 1일 새벽 4시께 진통을 느껴 병원에 왔고 한 시간여만에 딸을 낳았다”면서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기쁘고 특별히 새해 첫둥이가 되어 더욱 기억에 남을 것이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남편 정씨는 6년전 아내 김씨, 큰 딸 케이티(8·예은)양과 함께 미국에 왔고 이곳엔 이들 부부외 일가친척은 없다. 그러나 지난 2005년 굿사마리탄 병원에서 둘째 클로에(19개월·채은)가 태어났고 2008년 첫날 셋째 딸까지 탄생, 이제는 단란한 다섯 식구가 행복한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갈 수 있게 됐다.
정씨 가족은 영주권 취득과 셋째 딸의 출생을 기념하여 오는 1월 중순께 이민 6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남편 정씨 역시 “기분이 너무 좋고 아버지로서 어깨가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면서 “에이미가 착하고 영리한 아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모와 함께 병실에서 갓 태어난 동생 에이미를 마냥 신기하게 쳐다보던 첫 딸 케이티양은 “동생이 귀엽다. 잘 돌봐줄 것”이며 쑥스럽게 웃었다. <김동희 기자>
“후진국 봉사, 큰 도전”
캄보디아 단기선교팀 LAX 첫 입국자
새해들어 LA국제 공항에 한국 국적항공기를 통해 처음 입국한 한인은 한인교회 단기선교팀.
지난 연말 캄보디아 선교봉사를 떠났던 감사한인교회와 OC한인교회 단기 선교팀은 도쿄를 경유하는 대한항공 KE001편으로 도착 예정시간 보다 23분 빠른 1일 오전7시2분 활주로에 안착한 이 비행기 탑승자 중 가장 먼저 출국장을 빠져나왔다.
주인공은 조경사업을 하는 조성배 팀장, 학교 교사인 크리스틴 조씨, 고등학생인 이사야 조군과 최진희양으로 새해 첫 날 사랑하는 가족과 재회하는 기쁨을 나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1일 출국해 연말을 캄보디아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보냈다.
글렌데일 글렌옥스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크리스틴 조씨는 “문화적으로 큰 도전을 받았고,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며 “올 한해는 학생들과 커뮤니티, 캄보디아를 위해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OC한인교회 장로인 조성배 팀장은 “매년 2세 청년들과 함께 캄보디아를 방문하는데 갈 때마다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헌팅턴비치 마리나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이사야 조군도 “어려운 가운데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을 보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봤다”며 “그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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