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메사시가 일자리를 찾는 불법체류자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해 일용직 직업센터를 폐쇄한지 2년이 지났지만 그 효과에 대해 찬반의견이 팽팽하다.
실제로 옛 일용직 직업센터 부지에는 아직도 매일 아침 고용주를 기다리는 수십명의 노동자가 몰려든다. 예전에는 센터 안에서 번호표를 받고 기다렸지만, 지금은 잔디밭이나 길거리를 어슬렁거린다는 게 차이점이다.
한 업주는 “1988년부터 2005년까지 시 정부가 일용직 직업센터를 운영할 때는 구직자와 구인자의 체계적 만남이 가능해 인근 상가에도 별 피해가 없었지만, 지금은 하루 종일 일자리를 찾는 불체자가 거리를 활보해 상황이 오히려 악화됐다”고 말했다.
반면 2005년 당시 센터폐쇄를 찬성했던 에릭 베버 시의원은 “근처에 사설 직업알선센터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납세자의 소중한 돈을 쓸 필요가 없었고, 주민의 불만도 많았다”며 자신의 결정을 옹호했다. 실제로 시정부는 직업센터 폐쇄로 연간 10만달러의 예산을 절약하고 있다.
하지만 사설 직업알선센터는 수수료와 ID를 요구해 대부분의 일용직 노동자들이 이용하지 않는 실정이다. 한 노동자는 “불체자이면서 배운 것도 없는 우리는 이렇게 길거리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 아니면 생계를 꾸릴 방법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구직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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