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배경 영상물 제작 잇달아 화제
드라마‘LA특별시’
태권도 사범 4대가족 다뤄
한예슬·감우성 주연 거론
한국과 미국의 엔터테인먼트사가 손잡고 LA 한인들의 삶을 주제로 하는 TV 드라마를 제작한다. 손예진과 감우성이 주연한 SBS 드라마 ‘연예시대’를 제작했던 한국의 ‘엘로우엔터테인먼트’는 LA의 연예제작사 ‘위드어스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드라마 ‘LA특별시’를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엘로우엔터테인먼트 이재인 전략팀장, 오민호 대표, 위드어스엔터테인먼트 허인원 대표, 조나단 홍 촬영감독(왼쪽부터). <이승관 기자>>
‘LA특별시’는 60년 전 미국으로 이민 온 태권도 사범의 4대 가족을 다룬 드라마로 영어와 한국어를 구사하는 미국 출신의 한국 배우들이 주요 배역으로 캐스팅될 예정이다. 현재 여자 주인공으로는 한고은, 한예슬, 유진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남자 배우로는 감우성과 차인표가 물망에 올라 있다.
엘로우엔터테인먼트의 오민호 대표는 “영어로 대사처리가 가능한 ‘교포’나 ‘유학생’ 출신 배우들이 주연을 맡고 1세 역할은 한국의 중견 배우들이 맡고 조연과 아역은 LA에서 대규모 오픈 오디션을 통해 끼가 있는 연기 지망생들을 과감히 캐스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 제작을 책임지는 위드어스엔터테인먼트의 허인원 대표는 “LA 한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현실적이고 흥미롭고 보여주기 위해 LA의 한인 작가들이 디테일한 부분까지 철저히 조사해 가며 극본 작업을 하고 있고 한국의 일류 작가들이 한류 드라마만의 트렌디한 스토리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총 제작비 400만달러가 소요되는 ‘LA특별시’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00% LA에서 사전 제작되며 한 시즌에 16개 에피소드를 방영하는 미국 드라마 형식으로 만들어진다. ‘LA특별시’는 주연 배우 캐스팅이 마무리되는 12월 초에 LA에서 제작 발표회와 공개 오디션을 하고 내년 3월에 크랭크인 해 후반기에 한국 지상파 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영화‘웨딩 팔래스’
결혼 둘러싼 로맨틱 코미디
한국계 브라이언 티 주연
<‘웨딩팔래스’의 제작자 조리 와이츠, 주연배우 브라이언 티, 감독 크리스틴 유, 제작자 팀 쿼크(왼쪽부터). <이승관 기자>>
미국에 사는 한인들의 이야기가 LA 한인타운에서 크랭크인 된다. 한인 여성 크리스틴 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인 혼혈배우 브라이언 티가 주연하는 영화 ‘웨딩 팔래스’(The Wedding Palace)는 오는 12월부터 한인타운 곳곳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USC 영화학과 출신의 크리스틴 유(한국명 유미아) 감독은 “‘웨딩 팔래스’는 29세 한인 남성이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결혼 저주를 풀기 위해 30세가 되기 전에 결혼하라는 부모의 압력을 받는다는 줄거리로 한인들의 특이한 결혼 문화를 경쾌하게 다루는 기분 좋은 로맨틱 코미디”라고 소개했다.
주연 배우 브라이언 티는 아버지가 일본계이고 어머니가 한국계인 혼혈 배우로 블록버스터 영화 ‘패스트 앤 퓨어리어스 3: 도토쿄 드리프트’에 출연해 한인들에게도 낯익은 배우다. 제작자로도 참여하는 브라이언 티는 “한인타운만이 갖고 있는 재미와 매력을 담아내기 때문에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고 가족의 정과 결혼이라는 누구나 공감하는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할리웃에도 어필할 수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웨딩 팔래스’의 제작진은 한인타운의 생생한 모습을 스크린에 담기 위해 로케이션 장소를 제공할 한인 병원, 음식점, 노래방, 웨딩샵 등도 찾고 있다. 유 감독은 “촬영 장소뿐만 아니라 엑스트라로 등장할 아기부터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제작 현장을 체험할 인턴과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며 “타운 전체가 모두 참여하는 커뮤니티 영화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화의 제작자로는 성룡과 오랫동안 일했던 홍콩 출신의 제작자 팀 쿼크와 독립영화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의 제작자 조리 와이츠가 참여하고 한인 코미디언 배우 바비 리도 조연으로 출연한다. 12월부터 제작에 들어가는 ‘웨딩 팔래스’는 오는 2009년 미국과 한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웨딩 팔래스’ 참여 문의: TeeYooProductions @gmail.com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