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결핵에 감염된 상태로 여행하다가 신고로 잡혀 지난 29일 그래디메모리얼 병원에 격리조치 됐다.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이 남성은 결혼식을 위해 지난 12일 부인과 함께 에어프랑스를 이용해 프랑스 파리에 도착, 아테네와 로마 등 유럽여행을 한 뒤 지난 24일 체코에어로 캐나다 몬트리얼로 건너갔다.
이후 승용차를 타고 뉴욕까지 온 이 남성은 CDC 전용기로 애틀랜타 그래디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된 즉시부터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풀턴카운티 보건소 카코스키 박사는 여행을 떠날 당시에는 결핵약품에 저항력이 있는 균이라는 것만 밝혀졌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가 유럽에 있었던 21일 남성이 보유하고 있는 결핵균이 가장 위험한 결핵의 일종인 XDR TB라는 테스트 결과가 도착해 담당의사가 CDC에 신고했다.
XDR TB는 완치가 어렵고 심각할 경우 사망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결핵균이다.. XDR결핵은 지난 93년부터 2006년까지 49명의 환자만이 보고된 극히 드문 병으로 알려졌다.
CDC는 신고를 받은 즉시 국제보건경고를 발행, 그를 일반인들로부터 격리할 것을 결정했다. 연방정부 차원의 격리조치는 천연두가 발발했던 지난 1963년 이래 처음이다.
이 남성은 결핵테스트 결과 가족들과 약혼녀 모두 정상이었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도 다른 승객들에게 감염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결핵은 지난 수년간 미 전국적으로 감염 율이 감소하는 추세로 현재 인구 10만 명 당 4.6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된 상태다. <이정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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