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 커피 테이블 모양 ‘서피스’ 컴퓨터 첫 선
키보드, 마우스 없고 손가락 영상 따라 작동
호텔 방에서 전화를 걸지 않고도 룸 서비스를 받고, 쇼핑 가서도 테이블 표면에 가격, 기능 등을 비교해 볼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월 스트릿 저널(WSJ)의 후원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열리고 있는 기술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테이블 모양의 컴퓨터가 보편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MS 서피스(Surface)’라는 이름의 이 컴퓨터는 흔히 볼 수 있는 커피테이블 모양으로 고해상도의 상판이 모니터 역할을 하며 내부에 하드드라이브와 중앙전산처리장치 (CPU)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새로운 점은 키보드와 마우스 등의 입력장치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식당 등의 계산대에서 쓰이는 터치스크린 방식도 아니다. 이 컴퓨터는 내부에 장착된 여러 대의 카메라가 사람 손가락의 움직임을 읽어 명령을 수행한다.
새로운 외관과 기능으로 컴퓨터 시장에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 기기의 가장 큰 약점은 가격이다.
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이 기기의 시장이 형성되기까지는 3년 또는 그 이상이 걸릴 것이며, 초기 가격은 5천~1만 달러 사이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MS 관계자들은 이 제품이 호텔이나 휴대폰 판매점 등에 설치되고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해보고 나면 시장이 확대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고 있다.
MS는 새로운 개념의 이 컴퓨터 개발을 위해 6년 동안 120명의 전문가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휴대용 소형 PC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팜(Palm)’ 사도 이 컨퍼런스에 음성녹음을 문서화할 수 있는 신개념 컴퓨터를 선봬 앞으로 개인용 PC 시장이 기존 박스 형태의 데스크 탑과 노트북을 탈피, 다양한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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