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점 뒤진 6·7회 6점 따라붙었으나 무위
이치로 메이저 리그 1천번째 출장 기록
시애틀 매리너스가 탬파베이 데블 레이스와 동네야구 수준의 졸전을 벌인 끝에 12-13으로 패했다.
매리너스는 지난 24일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벌어진 3연전 마지막 게임에서 첫 4이닝에서만 12점을 헌납했다.
매리너스는 7회까지 10-12으로 따라 붙었지만 8회 말 구원투수로 나선 에릭 오프래허티가 타이 위깅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10-13으로 벌어졌다.
9회 초 이치로 스즈키가 2점 홈런을 날려 한점차로 좁혀졌지만 이어 호세 기옌이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12-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1승22패를 기록한 매리너스는 아메리칸 서부지구 선두 LA 에인절스에 4경기 반 뒤진 3위로 쳐졌다.
한편, 이날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1천 경기 출장기록을 달성하며 마지막 타석을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치로가 미국에서 때린 안타는 총 1,414개로 메이저 데뷔 후 첫 1천 경기 동안 1,443개 안타를 기록한 알 시몬스에 이어 역대 2위를 차지했다.
이치로는 지난 2004 시즌 262안타를 기록, 조지 시슬러의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인 257개를 깨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일본인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이치로는 1천번째 경기의 중요성 보다 팀의 패배가 아쉽다며 기회가 오면 올스타 경기나 승부가 걸린 경기에서 마운드에 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교시절 투수로 활약하며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던진 이치로는 지난 1996년 일본 올스타 경기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한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당시 맞상대는 히데키 마쓰이였지만 상대 팀 감독은 현재 시카고 화이트 삭스 마무리로 뛰고 있는 싱고 다카츠를 대타로 내보냈다. 이치로는 다카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치로는 “언젠가 재미 삼아 메이저 마운드에도 오르고 싶다” 고 말해 조만간 ‘투수 이치로’의 강속구를 관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리너스는 캔사스 시티로 이동해 로열스와 3연전을 펼친다. 백차승은 26일 등판해 브라이언 배니스터와 맞대결을 벌인 후 31일 텍사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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