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웅목사(커네티컷한인중앙교회)
1세대들의 언어장벽으로 인해 한인이민자들은 흐르는 시내보다는 고여 있는 연못처럼 살아가기에 많은 젊은 세대들은 한 발은 주류사회에 다른 한 발은 가정과 문화에 걸친 채 문화적인 밀고 당김 현상을 겪고 있는 것이다.
한인 이민자부모들은 자신들이 한국에서 양육 받은 경험에 비추어 자녀들에게 한국적이 되라고 압력을 가하는 반면 한국에 있는 한국부모들은 자녀들을 미국화 시키기에 바쁘다.미국에서 태어난 Korean American 2세들은 극단적으로 상이한 가정과 학교라는 두 개의 가치 세계 속에서 이리저리 밀리거나 끌리곤 하는 것이다. 아버지는 자녀의 머리모양, 옷 매무시, 예
절과 같은 외적인 것을 강조하고 자녀들의 내적인 아픔을 무시해버리는 것이다. 의외로 2세대들은 사려가 깊고 부모를 분석함에 있어서 부모의 것보다 오히려 더 예리하게 알고 있다.
안타깝게도 많은 부모들이 자신들의 편견에 사로잡혀서 자녀들이 얼마나 내적으로 깊은 고민과 아픔 속에 방황하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부모의 말과 삶이 일치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녀들은 부모님의 언행과 삶, 바깥에서의 삶과 집안에서의 삶이 일치되지 않는 것을 발견하면 큰 혼란을 겪게 되고 부모님의 위선적인 삶에 대해 큰 상처를 입을 수가 있다.
자녀를 하나님 안에서 바로 양육하기 위해선 부모님들이 변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부모는 모델이 되어야 한다. 환경이 자녀들을 교육시킬 수 있다. 목회자나 학교 선생님이 자녀들을 교육시킬 수 있다. 그러나 어느 것도 부모의 역할을 대신 할 수는 없다. 자녀는 부모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 앞에서 완전한 모습만 보이기를 원한다. 그래서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녀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은 부모이고 가장 좋은 모델과 교과서도 부모이다. 특히 자녀 교육에 있어서 가장 좋은 모습은 부모의 진실함과 솔직함인 것이다.
부모의 솔직함과 진실함은 자녀를 올바르게 인도한다. 또 주의 훈계로 자녀들을 양육해야 한다. 훈계할 때도 교양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절도 있는 훈계와 징계는 교육적인 효과가 높다. 그리고 자녀들을 대할 때 영성적인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아이들의 언어습득 능력은 탁월하다. 그래서 부모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아이들의 미래를 좌우한다. 부모의 사용하는 언어가 좋은 언어이면 아이는 거의 틀림없이 좋은 아이가 된다. 부모의 사용하는 언어가 영성적인 언어이고 감사가 넘치는 언어라면 아이는 거의 틀림없이 감사를 아는 아이가 되고 타락한길로 빠지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 맡기고 자녀를 위해 매일 기도해야 한다. 자녀를 위한 어떤 방법도 기도를 능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도의 날개를 펴서 자녀 위에 드리우고, 항상 말씀을 가까이 하게 하는 쉐마교육의 장을 자녀들에게 열어주려고 힘써야 한다. 자녀를 위해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바로 기도하는 일이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부모는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부모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젊은 자의 자식은 수중의 화살 같으니...”(시편 127편4절) 부모는 활이고, 자녀는 화살이다. 화살은 쏘는 대로 나아간다. 우리가 날마다 쏘는 화살의 목표는 세상인가? 하나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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