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 대부흥 100주년 기념 LA~워싱턴DC 간
일흔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미관계 발전과 함께 올해 평양 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는 선교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 LA~워싱턴DC 간 총 3,750마일을 도보로 행진하는 대장정에 나선 한국인이 있어 미국사회에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작년 10월 24일 LA에서 도보로 출발해 워싱턴DC로 향하고 있는 서울 소망교회의 안용민 장로.
걷기 시작한지 100일이 지나서야 피닉스를 거쳐 달라스에 도착했다는 그는 이곳 애틀랜타까지 오는데 무려 6개월이 걸렸으며, 미국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 4일에 맞춰 최종 목적지인 워싱턴DC에 도착한다는 계획이다.
예상대로 그의 이력을 보니 도전정신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2004년 북경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한 한중친선 도보행진에 나선 안 장로는 중국 상해, 청도, 친진, 북경, 심양, 단동을 거쳐 한국의 인천, 임진각, 서울까지의 1,625마일을 총 110일에 마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는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2002년에 62일간 제주에서 서울까지 750마일을 걸은 전적도 있다.
한때 운동 삼아 매일 평균 12.5마일을 걷었다고 하니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많이 걸어본 사람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안 장로가 이번에 시작한 LA~워싱턴DC까지의 일정은 중국 종주 거리보다 2배 이상 길다.
과거의 경우와 달리 이번 미국 여정 중에는 혹한의 날씨 속에 황량한 사막을 건너야하고 매서운 날씨 속에 깊은 숲길도 통과해야한다.
그러나 그는 자기 사전엔 웬만하면 포기라는 단어는 없단다. 황량한 사막을 건너면서 성경인물인 욥의 고난을 배우며, 한미 유대의 끈을 다시 매고 싶다는 것이다.
안 장로의 이번 여정은 한국 기독교계가 지원한다. 올해 평양 대부흥 100주년을 맞아 예장통합 총회가 특별 기념사업으로 안 장로의 후원을 맡겠다
고 결정했다.
그래도 안 장로는 이번 횡단을 ‘그리스도는 세계의 소망’이라는 주제로 ‘한미친선 미국횡단 선교 도보행진’이라고 명명한다.
한편 안 장로가 한국의 복음을 전한 미국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도보 행진을 계획하자, 친구인 이용호 장로와 김희일 집사도 뜻을 함께 하겠다며 함께 나섰다. 김 집사는 안 장로와 함께 걷고 이 장로는 운전으로 두 사람의 발걸음을 돕니다.
이들 3인방은 각 지역을 도착할 때마다 그곳의 지역 한인 교회에서 선교의 밤을 개최하고 있다.
그래서 행진단은 구간마다 현지에서 동참할 지원자를 찾고 있다. 자신들이 걷는 뜻을 제대로 미국인들에게 전할 영어통역자도 필요하다.
이들은 유엔의 날을 출발일로, 독립기념일을 도착일로 정할 만큼 미국과 유엔이 한국을 도왔던 시살을 강조했다.
안 장로의 미국 횡단 소식을 접하는 모든 미국 내 한인들은 그가 부디 아무 탈 없이 처음에 계획했던 목표를 꼭 이루기를 소망할 뿐이다. 문의: 213-383-6800 <김선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