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信晋三) 일본 총리의 방미에 맞춰 오는 26일(목) 백악관 앞에서 일본의 종군위안부 만행을 고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린다.
‘종군 위안부 하원 결의안 지지를 위한 워싱턴지역 범동포 대책위원회’는 26일 백악관 남쪽 정원에서 평화 행진을 갖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진은 아베 총리와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의 미일 정상회담 시간에 맞춰 열리게 되나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26-27일 양일간 워싱턴을 방문하게 된다.
시위에는 의회 위안부 청문회에 참석했던 이용수 할머니등 생존 종군 위안부들이 직접 참석해 강제 동원 증거가 없다는 아베 총리의 망언을 정면 반박하고 그 실상을 세계에 고발할 계획이다.
범대위는 그러나 이번 시위를 한일간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 여성들의 인권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는 행사로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함은선 정신대대책위 총무는 “이번 행진은 한일간의 문제를 넘어 세계 여성들의 존엄성을 각인 시키고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현재도 각 국지전쟁에서 희생되고 있는 여성들의 성적 피해를 막자는 메시지도 포함돼 있다”고 개최 의의를 말했다.
범대위는 대규모 시위와 함께 아베 총리의 방미 기간중 워싱턴 포스트 등에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 정부의 반성과 사죄를 촉구하는 전면 광고를 낼 계획이다.
한편 범대위는 하원 결의안 통과를 위한 설명회 및 동포 간담회를 14일 저녁 메시아 장로교회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문형 공동위원장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위안부로 끌려갈 뻔한 홍옥란 할머니(84)의 생생한 증언을 청취했다.
동영상 상영과 주제 발표에 이어 백인석 북버지니아한인회장,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등 참석자들은 범대위에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성금 대열에는 정대위, 한미여성재단, 예진회, 북버지니아노인회등 단체와 함께 존스합킨스대 유학생들(대표 허인회)과 전현자, 홍옥란씨등개인들도 합류, 힘을 보탰다.
범대위 연락처 703-354 -9000, 703-625-6990.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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