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한 서명운동에 라티노 노동자들도 참가, 인종을 초월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라티노 선교단체 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 무료급식이 있는 14일 정오 애난데일 메시야 장로교회 앞.
예배 후 라티노 노동자 40여명은 선교회가 미리 준비한 종군위안부 하원 결의안(HR es.121) 상정 배경을 듣고 통과를 위한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 한인사회의 주요 이슈에 마음을 보탰다.
굿스푼 선교회 조영길 목사는 “일제가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자행한 반인륜적 범죄 증거가 명백함에도 반성과 보상으로 속죄하기는커녕 도리어 사태를 호도하는 아베 총리의 망언을 듣고 라티노들의 협조를 구하게 되었다”며 법안 통과를 위한 한인사회의 노력을 라티노들에게 설명했다. 과거 스페인 식민지배를 당한 아픔을 갖고 있는 라티노들은 서명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과테말라 출신의 후안 알바레스(47, 애난데일 거주)씨는 “한인 종군위안부의 오랜 아픔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어 참여했다”며 “주변의 라티노 이웃들도 참여하도록 적극 권하고, 꼭 법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교회는 라티노 교회들과 애난데일 주변의 라티노 업소에서도 서명을 받들 수 있도록 라티노 업주와 논의하는 한편 한인 자원봉사자들의 서명도 담아 범동포 정신대 대책위원회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선교회는 16일 셜링턴 선교지에서도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며, 17일에는 버지니아 제일장로교회 교인들과 ‘범대위’ 이문형 위원장 등이 굿스푼 거리급식 현장을 방문, 위안부 결의안 통과 캠페인 배경을 설명하고 서명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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