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회장 공금횡령 문제로 맞고소 양상 치달아
뉴욕한인식품협회가 전, 현직 회장의 공금횡령 문제를 놓고 맞고소 양상까지 비화되는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강병목 현 회장이 이건우 전 회장을 뉴욕 검찰청에 공금 횡령 혐의로 고소를 한데 이어 이 전 회장 역시 강 회장의 공금횡령 문제를 거론하며 고소를 준비 중에 있는 것 . 이 전 회장은 22일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 회장은 이사회에 통고하지 않은 채 협회 명의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매달 2,000달러 상당의 돈을 사용하고 있는가 하면 협회계좌에
서 10만 달러를 임의로 인출하는 등 협회 공금을 마음대로 유용 및 횡령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회장은 또 “강 회장은 코카콜라에서 제공한 식품쇼 지원금 3,000달러를 측근인 구군서 전회장 개인 치료비로 사용한 후 문제가 되자 다시 채워 넣은 적도 있다”고 강조하고 “오는 28일까지 강 회장이 지출한 내역에 대한 증빙자료와 해명이 없을 경우 검찰에 정식 고발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강 회장이 자신을 고소한 데 대해 “강 회장은 이미 지난해 진상규명위원회에서 근거 없다고 결론난 문제를 놓고 공금횡 령 운운하지 말고 공정하게 감사할 수 있는 외부기관에 양 측 자료를 모두 내놓고 사실을 밝히자”고 제안했다. 이 전 회장 기자회견이 있은 후 열린 협회 긴급모임에서 강 회장은 “지난 12일부로 뉴욕 검찰청에 이 전 회장을 개인 명의로 정식 고 소했다”며 “고소 이유는 이 전 회장 재직 당시 9만 달러의 협회 공금을 횡령했다는 증거를 포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또한 “이 전 회장은 담배공동구매 사업을 하면서도 약 11만 달러의 공금을 착복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금액을 빠른 시일 내에 변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아울러 이 전 회장이 제안한 외부 감사 기관에 의뢰해 사실을 밝히자는 제안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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