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미대 동문 28일 전시회
한글 주제로 25명 30여점 출품
서울대 미대출신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회를 갖는다.
6회째를 맞는 올 서울미대 동문 전시회는 주제가 있는 전시회다. 기존 작품 중 한 점을 골라 내던 종전의 전시회와는 다르다. “개별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동문들이 이번처럼 동일 주제로 새로운 작품을 작업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서동현 동문회장은 말한다.
<김구자 작 ‘해바라기 환타지아’>
첫 번째 주제는 ‘한글’. 주류 사회에 접근하는 데 있어 가장 좋은 소재가 가장 한국적인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서 회장은 “한글이 의미하는 여러 정신인 자주성, 과학성, 합리성을 현대 감각으로 보여줌으로써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장소도 샌타모니카 버가못 스테이션에 있는 ‘사라 리 아트웍 앤 프로젝트’(2525 Michigan Ave.)를 선택했다. 한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한글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기 위해서 한인타운이 아닌 이곳을 전시장소를 정한 것이다.
<이윤선 작 ‘목소리’>
전시회에는 동문 25명이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석란의 ‘우주와의 하모니’, 이윤선의 ‘목소리’, 신정연의 ‘ㄱㄴ’등이 두드러진다. ‘우주와의 하모니’는 한국 전통 문창살과 한글 자음의 유사성과 조화를 상징하고 있으며 ‘ㄱㄴ’은 한글의 자음만을 사용해 새로운 조형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김구자의 ‘해바라기 환타지아’와 육선희의 ‘소리 I’같은 작품도 한글을 창조적으로 응용했다. 전시는 28일∼11월11. 개막 리셉션은 28일 오후 5∼7시다.
<육선희 작 ‘소리 Ⅰ’>
문의 (310)522-5353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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