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더럴웨이 학부모회 세미나서 자스민 김씨 권유
대학진학은 초등학교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대학진학 준비를 대개 9학년 이후에 시작하지만 초등학교부터 장기적 안목으로 자녀를 지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무조건 아이비리그만 지향하는 것보다 학부 시스템이 우수한 소규모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고 전문가가 조언했다.
페더럴웨이 한인 학부모회(KAPA·회장 이희정)가 지난달 29일 주최한 대학진학 세미나에 강사로 초청된 자스민 김씨(C2 애듀케이션 디렉터)는"포모나, 앰허스트, 윌리엄스, 리드 등 소형 교양학부 대학(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의 법대 및 의대 진학률이 아이비리그보다 오히려 뛰어나다” 고 설명했다.
김 씨는 자녀가 초등학생일 때 여행이나 독서 등을 통해 목표의식을 심어주고 중학교 진학 후 성격에 따라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구체적인 대학과 학과를 정해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씨는 학부모들이 아너스 클래스(우등생 반)나 AP 클래스 등의 과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자녀가 받은 성적이 어느 레벨의 과목에서 얻었느냐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며 명문 대학의 경우 일반과목에서 얻은 4.0평점보다 AP 등 난이도가 높은 클래스에서 얻은 3.5의 성적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자녀로 하여금 SAT나 ACT를 치르기 전 10학년 때부터 꼭 PSAT를 치러 실력이 전국에서 어느 수준인가를 가늠하라고 조언하고 PSAT 성적이 좋으면 내셔널 메릿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고득점 학생들에게 명문대학에서 입학자료를 보내준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무엇보다도 자녀의 성격이 중요하다며 수줍음을 타는 자녀는 대형 대학에, 활달하고 토론을 좋아하는 자녀는 소형대학에 진학하도록 권하는 것이 현명하며 내성적인 성격은 회계사, 의사 등이 좋고 외향적인 성격은 변호사나 방송기자 등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김 씨는 이어 재정보조신청(FAFSA)의 경우 매년 1월1일 오픈되는 만큼 이에 대한 정보도 가능한 한 많이 수집해 재정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대학합격 후 겪을 지도 모르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피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9학년생 자녀를 둔 박경숙씨는 그 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던 대학진학 정보를 뚜렷하게 이해하게 됐고 SAT와 ACT 간 점수 환산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며 특히,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이 결코 아이비리그에 뒤떨어 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운 것도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이희정 회장은 작년엔 회장이 공석이어서 대학진학 세미나를 열지 못했다며 학부모들이 미 교육 시스템을 잘 이해해야만 자녀들의 대학진학을 올바로 지도할 수 있다며 연례행사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9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학습 계획표>
■ 9학년 : 카운슬러를 만난다. 가능하면 수준높은 과목을 수강한다. 흥미있는 클럽에 가입하고 자원봉사 인턴십 기회를 찾아 시작한다. 대학 여름 프로그램에 참여해 본다. 신문이나 고전을 읽고 이를 감상문으로 남겨 비판적 사고를 기른다.
■ 10학년 : 관심대학의 자료를 수집한다. 10월 PSAT를 치른다. 봄방학을 이용 목표대학을 방문해 본다. AP 과목을 수강했다면 5월 AP 시험과 함께 6월 SAT Ⅱ를 치른다.
■ 11학년 : 가능하면 많은 AP 과목을 신청한다. 마지막으로 10월 PSAT를 치른다. 11학년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성적관리에 최선을 다한다. SAT를 치르고 명문대학을 목표로 할 경우 SAT Ⅱ도 응시한다. 11학년이 끝난 후 여름방학부터 에세이를 준비한다.
■ 12학년 : 필요에 따라 SAT를 치른다. 얼리 액션, 얼리 디시전 등 조기입학을 노리는 경우 11월까지 SAT를 마치도록 한다. 1월 시작과 함께 재정보조신청(FAFSA)를 한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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