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의 한 직원이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소주 칵테일을 만들고 있다. <김동희 기자>
타운 주점들 칵테일 개발 경쟁
과일·인삼·커피향등 종류 다양
‘넌 그냥 마시니? 난 칵테일로 마신다’
타운을 중심으로 소주 칵테일이 인기다.
레몬소주, 오이소주 등과 같이 과일즙과 소주를 섞은 형태의 칵테일 소주가 선보인 이래 최근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타일이 선보이며 다시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요즘 소위 ‘뜨는 소주 칵테일’은 보드카 대신 소주를 베이스로 사용해 만든 것으로 투명한 칵테일 잔에 서빙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타운 주점들이 다양한 종류의 소주 칵테일과 서빙 방법을 차별화하면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윌셔와 뉴햄프셔에 있는 윌셔갤러리아내 ‘아랑’은 지난 6월부터 7가지 종류의 소주 칵테일을 선보이고 있는 데 여성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복숭아, 오렌지, 바나나, 펀치 등 과일향을 담은 것과 건강에 좋다는 크렌베리 주스를 활용한 크렌베리 칵테일, 커피 향이 느껴지는 헤이즐넛, 모카 칵테일 등이 눈길을 끈다. 가격은 잔 당 5.95달러.
‘아랑’의 김윤희 매니저는 “금방 취하지 않고 부담 없이 마실수 있기 때문에 술을 잘 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주 고객”이라며 “웰빙시대를 맞아 크렌베리를 활용한 칵테일과 커피향을 느낄 수 있는 신 종류를 추가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윌셔와 그레머시에 있는 ‘휴’는 소주 칵테일을 특별한 용기에 서빙한다. 파인애플 소주를 주문할 경우 파인애플 속을 파내고 그 빈 곳에 소주 칵테일을 담아 내놓는 것.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다.
소주 칵테일은 한인타운 뿐만 아니라 미국 주류사회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다운타운과 웨스트 LA에 있는 한식 퓨전 레스토랑 ‘집퓨전’에서는 10가지 종류의 소주 칵테일을 판매하며 소주와 콜라, 소주와 인삼즙 등을 섞은 이색 메뉴도 취급한다.
레스토랑 체인으로 유명한 ‘후터스’의 지점에도 소주 칵테일이 판매되고 있으며 웨스트 LA와 할리우드 지역 바에도 소주 칵테일은 최고 히트 상품 중 하나다.
‘집 퓨전’의 제이슨 하 사장은 “소주 칵테일은 우리 집의 자랑이며 소주를 모르는 타인종 고객들이 더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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