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카운티가 소수계 언어로는 최초로 한인노인들을 위한 한국어 전화(703-324-3543)를 개설했다.
이에 따라 영어가 서툰 한인 노인들은 카운티 등 미 정부 당국이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 정보를 한국어로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
카운티 가족서비스부는 5일부터 새로운 한국어 전용 전화를 통해 카운티내 노인들과 가족들을 위한 정보와 지원을 제공한다.
카운티 당국자에 따르면 교통과 주택, 가정 배달 식사, 시니어 센터 및 가정내 서비스(in-house service) 등 각종 질문을 한국어 전용 라인으로 전화를 걸어 음성 메시지에 남기면 한국어 구사 자원봉사자가 저녁 또는 주말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한국어 전화 개설은 카운티내 한인 노인 인구의 급증에도 불구, 서툰 영어 때문에 카운티를 찾지 않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운티 당국은 한국어 전화 프로그램이 성공할 경우 스페인어 등 다른 소수계 언어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어 전화 자원봉사자는 모두 8명이며, 카운티 당국은 추가 자원봉사자들을 찾고 있다.
자원봉사에 관심 있는 이들은 가족서비스부의 애나 리(703- 324-5420)씨에게 문의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버지니아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노인들을 위한 정보 웹사이트 ‘시니어 내비게이터’에 한국어 사이트(www.seniornavig ator.org)도 5일 정식 오픈한다.(본보 2일자 3면 보도)
시니어 내비게이터 한국어 사이트에는 의료 사고 방지 요령 20가지, 운동과 영양 섭취, 간병, 간병인 스트레스, 재산상속, 버지니아 보험 상담 프로그램(VICAP), 장기 요양 등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지난달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훼어팩스 카운티에는 한국에서 출생한 한인들이 2만6,000여명으로 이는 카운티내 외국 출생 주민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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