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정보
오늘날 휴대용 전자기기 중 계속 충전해서 쓰는 배터리가 사용되지 않는 것은 거의 없지만 한참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셀폰이 갑자기 끊어져 버리거나, 여행 가방에 그 많은 충전기 중 어떤 것을 넣을지 결정해야 할 때를 제외하고 배터리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할 일은 거의 없다. 최근 400만개도 넘는 랩탑 배터리를 리콜한 ‘델’은 ‘소니’가 공급한 리듐이온 배터리 일부가 제조상의 결함 때문에 연기가 나고 심하면 불이 붙었다면서 해당 기종 소유주들에게 교환품 배터리를 받을 때까지 랩탑을 벽 소켓에 꽂아 사용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과거에 있었던 랩탑이나 기타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소규모 리콜들 역시 리듐이온 배터리와 관련된 것이었지만 배터리 제조업계는 그렇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완전충전-완전방전도 수명 단축시켜
랩탑은 수면상태 때도 배터리 계속 소모
사용않는 CD·DVD는 꺼내 놓는게 바람직
최근 10여가지 연결장치 달린 충전기 나와
셀폰·카메라·아이파드 등 동시 충전 가능
“미국 배터리 업계는 해마다 수억개의 리듐이온 배터리를 생산해서 온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고 밝힌 휴대용 충전배터리협회의 놈 잉글랜드 회장은 “일반 소비자들은 배터리 안전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충전해서 사용하는 배터리에는 두 가지 종류가 가장 많다. 리듐이온 배터리는 주로 랩탑, 셀폰, 아이파드에 사용된다. 니켈메탈 하이드라이드(NiMH) 배터리는 무선전화기와 저가 디지털 카메라, 랩탑 두어 가지에 사용되고 있다.
이 두 종류의 배터리는 대개 전용 충전장치를 포함해서 그 배터리를 끼워 사용할 전자장치에 맞춰서 만들어지므로 소비자들은 전자제품마다 다른 충전기를 한아름씩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몇 가지 규칙을 지키면 배터리를 더 오래,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요즘은 충전 시간 및 충전기가 차지하는 공간을 덜어주는 다양한 장치들이 나오고 있다.
배터리를 좀 더 오래, 좀 더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몇 가지 규칙을 지키면 된다. 리듐이온 배터리의 경우 특히 열에 약하다. 따라서 불이 날 위험을 피하려면 자동차 내부를 포함, 직사광선 아래 두지 않아야 하므로 배터리를 작동시킬 온도의 범위를 명시하는 제조업체도 많다.
종류를 불문하고 충전해서 쓰는 배터리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패나소닉 배터리사의 소비자용 배터리 담당 디렉터 브라이언 킴벌린에 따르면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다. 쓰지 않으면 용량이 점점 줄어든다.
반대로 랩탑의 리듐이온 배터리를 항상 용량대로 가득 채워 사용해도 배터리의 수명이 단축된다. 충전장치 제조사인 아메리칸 파워 컨버전 코퍼레이션의 제품담당 매니저 앤드루 브래드너도 “노트북을 항상 충전된 상태로 두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한다. 랩탑 배터리가 제 용량을 유지하게 하려면 배터리와 전기 소켓을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 만일 벽의 소켓만 계속 사용하려면 랩탑의 배터리를 빼놓아야 계속 충전상태로 과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랩탑은 수면상태에서도 계속 배터리 전력을 사용하므로 컴퓨터를 완전히 꺼야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블루투스나 WiFi 기능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다 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랩탑이 그 기능을 사용해 연결시킬 대상을 찾느라 계속 전기를 소모시킨다.
배터리 소모를 더 줄이기 위해 컴퓨터들은 모두 컨트롤 패널에 사용자가 컴퓨터 성능을 줄여서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 매킨토시는 시스템 프레퍼런스에서 에너지 세이버, 윈도스는 컨트롤 패널에서 퍼포먼스 앤드 메인티넌스를 선택해 조절하면 된다. 배터리로 작동시킬 때는 랩탑 컴퓨터 하드드라이브의 스핀 속도를 줄이고 스크린을 조금 어둡게 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 CD나 DVD를 드라이브에서 꺼내 놓고,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은 종료시키는 것이다. 랩탑을 서너 달쯤 사용하지 않을 계획인 사람에게 애플 컴퓨터사는 배터리를 용량의 반쯤 남겨 컴퓨터에서 빼 따로 두라고 권한다. 완전히 방전시키면 나중에 충전을 해도 제 용량만큼 할 수 없게 되며, 완전히 충전시켜 두면 최대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것이다.
‘아이파드’ 배터리 수명을 최대화시키려면 백라이트 사용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애플사 웹사이트는 지적하고 있다. 스크린을 조금 어둡게 해놓고, 자바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을 끄고, 블루투스 장치에 연결하지 않을 때 블루투스를 켜지 않는 것은 셀폰이나 랩탑에 두루 통용되는 전기 절약 방법이다.
그러나 아무리 절전을 하더라도 충전은 해야 한다. 요즘은 여행시 충전기로만 가방 하나가 가득 차는 일을 막아주는 장치도 몇 가지 나와 있다. ‘유니버설 파워 어댑터’(www.apc.com에서 100달러)는 10가지의 다른 랩탑을 충전할 연결장치를 갖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전선과 자동차, 찾기 어려운 비행기 전원에 연결시킬 수 있으며, 랩탑을 충전하면서 전자수첩이나 셀폰 같은 다른 장치 2개도 동시에 충전시킬 수 있다.
‘I고 주스’(www.igo.com이나 소매점에서 120달러)는 랩탑용으로 8가지 연결장치가 달려 있다. 듀얼파워 액세서리(25달러)를 추가시키면 셀폰이나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같은 다른 장치 1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i고’사 제품으로 이보다 값이 싼(40달러부터) 충전장치들도 있지만 랩탑은 충전하지 못한다.
실내 전선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충전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장치도 서너 개가 있다. APC ‘모바일 파워 팩’(70달러)은 외장용 충전배터리로 셀폰의 경우 10시간 통화, 아이파드 나노의 경우 55시간 플레이를 추가시켜준다. USB 연결 케이블은 따로 구입해야 한다. www.mobilecomputing. apc.com
충전기를 꽂을 소켓이 없을 때 ‘사이드와인더’ 휴대용 발전기(www.sidewinder. ca에서 20달러)는 셀폰 충전에 유용하다. 손잡이를 3분만 돌리면 전화기 모델에 따라 통화시간을 2~8분 추가할 수 있다. 전화기 없이 그냥 손잡이를 돌리면 작은 LED에 2분 30초까지 불을 켜 비상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에릭슨’ ‘모토롤라’‘LG’‘삼성’‘지멘스’등의 전화기에 맞는 어댑터 플럭도 판매한다.
손잡이 돌리기 같은 일을 하고 싶지 않다면 ‘솔디어스 1 유니버설 솔라 차저’(www .mysoldius.com에서 110달러)를 이용할 수 있다. 햇빛만 가지고 3시간 이내에 아이파드, 셀폰, PDA를 충전시켜 준다. 여러 가지 색깔이 있는 ‘솔디어스1’은 무게는 3온스, 크기는 휴대용 계산기만하며 아이파드와 다른 뮤직플레이어, 셀폰, 블랙베리에 맞는 어댑터 플럭이 따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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