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에서 워싱턴 DC, 뉴욕, 캘리포니아가 거주자 가운데 실질적인 빈민층의 비중이 가장 큰 곳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 연구소가 주요 도시의 집세와 공공요금 수준을 고려, 연방정부가 정한 `빈곤선(4인 가정 기준 연수입 1만9천달러)’을 조정해 적용한 결과에 따르면 워싱턴 DC의 경우 전체의 21%가 빈곤선 이하에 해당돼 빈민층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거주자의 16.3%가 빈민층에 해당된 뉴욕이 2위를 차지했고, 이어 캘리포니아가 15.7%로 3위에 올랐다.
빈곤선을 조정, 적용하지 않을 경우 뉴욕의 빈민층 비중은 전국 12위, 캘리포니아는 15위에 그치지만 높은 집세와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을 고려한 실질적 빈곤선을 적용할 경우 2, 3위로 오르게 된다는 것.
인구조사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현재 미국인 전체의 12.7%인 3천700만명이 빈곤층에 해당된다.
연구보고서 작성자인 데보러 리드는 “조사 결과는 주로 남부 지역에 빈곤층이 많다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주거비용이 많이 드는 인구가 많은 곳에 빈곤층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리드는 “뉴욕, 캘리포니아와 미국내 다른 지역의 차이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생활비용”이라면서 “미시시피에 산다면 빈곤선에 해당되도 집세를 6천 달러만 내면 돼 1만3천 달러가 남지만 샌프란시스코에 살면 집세만 2만1천 달러여서 남는 것이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 기업연구소(AEI)의 더글러스 베샤로프 연구원은 “똑같은 면적을 임대해도 아이오와주 보다 캘리포니아주가 더 비싼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높은 비용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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