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상 이유로 밸리에 위치한 집을 팔아야 해 지난해 11월 매물로 내놨던 양모씨(34). 넉넉잡고 한 달이면 새 주인이 나타나겠지 생각했지만, 결국 네 달만에 바이어를 만났다. 매매가도 처음 매도가에서 4만달러나 낮은 41만달러로 결정됐다. 사업 자금이 급한 탓에 매물로 내놓은 중간 시점에는 임대용으로 바꿀 까도 생각했었다.
양씨처럼 바뀌는 주택 시장 상황에 애를 태우는 한인이 많다. 이에 따라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 상황에 맞게 주택 매매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에이전트들은 우선 판매자가 최종 계약 체결 시점을 예상보다 길게 잡으라고 조언한다. 시장이 뜨거울 때처럼 리스팅을 하자마자 복수 오퍼가 들어오길 기대하지 말라는 얘기다.
최숙자씨(뉴스타 부동산 에이전트)는 “최근 자료에 따르면 평균 매매 체결 기간이 70일”이라며 “좀 더 긴 호흡을 가지고 판매자가 나타나길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판매자의 매도가에 대한 눈높이도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에이전트들은 “리스팅을 내놓은 지 3주가 지나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매도가를 3∼5% 내리는 전략도 좋다”고 말한다.
지금 현재 시장은 첫 주택 구매자와 좀 더 넓은 집으로 옮기려는 사람에게는 유리한 상황이라고 업계 사람들은 전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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