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플라자 샤핑센터’(150-24 Northern Blvd.)가 원 주인이면서 경매로 소유권을 되찾았던 S.K.뉴욕(대표 문정민)사로부터 새로운 한인투자그룹에 또 다시 넘어갔다.
19일 뉴욕주 퀸즈 지방법원 25호 법정(심판관 제니스 테일러)에서 열린 서울플라자 재경매에서 한인부동산개발업체 ‘스피드’사의 다니엘 이 사장이 주도한 한인투자그룹이 입찰 가격 2,010만 달러로 서울플라자를 낙찰받았다.
이날 재경매는 지난 6월3일 경매에서 1,920만 달러에 낙찰받았던 S.K.뉴욕이 ‘경매일로부터 30일 내에 클로징 절차를 마쳐야한다’는 규정을 어김에 따라 서울플라자 최대 채권업체인 ‘노던블러바드 에퀴지션 콥’사의 요청에 따라 열렸다.새롭게 낙찰받은 투자그룹은 ‘열린공간’ 운영자로 잘 알려진 다니엘 이 사장을 포함한 한인 부동산 투자자 3~4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그룹은 서울플라자 정상화 대책 및 자금 마련 방안을 논의한 후 오는 9월 말까지 클로징 절차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이날 낙찰에 성공한 다니엘 이 사장은 “노던 한인상권을 대표하는 서울플라자가 자칫하다간 타민족에게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에 이번 경매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 한인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서울플라자를 명실상부한 한인상권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반면 문정민 회장은 “지난 6월 경매낙찰 후 밝혀진 법정가격 과잉책정 문제 해결이 늦어져 재경매를 통해 되찾아 온 후 문제를 바로잡으려 했으나, 결국 이같은 사태가 빚어졌다”며 “연방금융당국으로부터 법정가격이 잘못 책정됐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이번 재경매 결과에 상관없이 내주 초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매는 초반부터 다니엘 이 사장과 문정민 회장 간의 밀고 밀리는 호가 경쟁이 이어지면서 예상 낙찰가 1,500~1,600만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가격에 낙찰됐다. 낙찰가가 2,010만달러까지 오르자 문 회장 측이 휴회를 요구, 다른 투자자들과 협상을 시도했으나 결국 30여분만에 이 사장이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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