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추고 주식 상장 기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네일 프랜차이즈업체인 ‘플로리스(공동 대표 스티브 최, 제임스 이)’는 고급 네일시장을 개척해나가는 첨병이다. 기존의 한인 네일 비즈니스가 주류시장의 대형 네일 스파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때문이다.
대형 샤핑몰 등에 고급 네일업소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플로리스는 철저한 마케팅 조사와 고급 네일 재료 및 장비 사용, 종업원 관리, 홍보 등을 책임져주는 시스템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플로리스는 롱아일랜드 파밍데일에 미 동부 최대 규모의 네일 스파업체를 오는 12일 오픈키로 해 또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업소는 8,500스퀘어피트 규모이며 네일과 페디큐어는 물론 페이셜과 맛사지, 헤어, 태닝 등의 시설을 거의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플로리스사가 직영하는 이 업소는 이 지역 최대 샤핑몰에 자리잡고 있으며 모던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벌써부터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플로리스는 현재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필라델피아 등에 프랜차이즈점을 갖고 있으며 동부 지역에서 오는 2007년까지 60곳의 프랜차이즈를 설립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또 2009년까지는 서부를 포함, 120개로 늘리기로 했다.이같은 계획은 플로리스가 갖고 있는 독특한 경영 시스템에 힘입었다.
플로리스의 최 대표는 미국 부동산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제임스 이 대표는 스파 비즈니스에서 오랫동안 일해왔다. 이들의 노하우를 활용한 플로리스는 장소 선정과 유리한 리스 조건 등 외부 환경을 만들고 그 속에 한인들의 주력 업종인 네일 비즈니스를 접목하는 시너지 효
과를 내고 있다.
최 대표는 “엘리자베스 아덴과 같은 미국 회사들이 고급 스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강 상태에 있는 한인 네일업계가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고급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1세들이 힘들게 일궈놓은 시장을 앞으로 성장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다.
이들이 선택한 방식은 고급 샤핑몰에 고급 네일 업소를 운영하는 것이다. 샤핑몰을 운영하는 미국 부동산회사로부터 좋은 리스 조건으로 장소를 선정하고 철저한 서비스 교육으로 차별화시키는 것이다.
플로리스는 현재 ‘Bed & Bath beyond’나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과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을 담당하는 골드 슈미츠 부동산개발회사와 손잡고 이들이 입주하는 샤핑몰에 함께 네일업소를 오픈하고 있다. 대형 샤핑몰에서 고급화된 기술로 제값을 받아가며 네일업소를 운영하고 있다.미국내 주요 샤핑몰을 관리하는 부동산회사와의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플로리스는 주기적인 서비스 교육과 병원에서 쓰는 소독기를 사용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로
기존의 업소보다 30% 정도 높은 가격대를 책정하고 있다.
또 3가지 모델을 만들어 리스부터 인테리어 공사, 종업원 교육 및 관리, 유니폼 선정, 업소 홍
보까지 책임지고 있다.
최 대표는 “스타벅스가 자사 프랜차이즈점의 모델하우스를 운영하듯이 플로리스도 현재 3가지
모델을 만들어 창업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로리스는 앞으로 95번 도로를 따라가며 보스턴부터 플로리다까지 동부의 대표적인 네일 프랜
차이즈를 만들고 LA 등 서부 지역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네일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가고 있는 플로리스의 내일이 기대된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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