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협회 임원과 지도자들이 잘 도와줘서 큰 어려움 없이 뉴욕주태권도협회를 이끌어왔고 이 덕에 부족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다시 2년의 임기를 맡게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뉴욕주태권도협회 강용구 신임회장은 7일 그 동안 협회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했으며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한다며 이러한 시스템이 정착해 미국 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협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임원들과 많은 일을 해냈다. 대회 때마다 물의를 일으켰던 심판 부정을 일소하기 위해 심판분과위원회를 강화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고 대회 수익금을 선수들의 육성, 지원에 사용하는 모범을 보였다.
봄에 열리는 챔피언십 대회 수익금으로는 주니어올림픽과 전국선수권에 출전하는 200여명의 선수단에게 50달러 상당의 땀 복을 무상 지원했고 가을에 열리는 주지사컵 대회 수익금으로는 우승자들에게 해외 전지 훈련의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도미니카, 올해는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한 것.
이밖에 스완레이크에서 17세 이하의 주니어 유망주 50여명을 대상으로 여름 캠프를 연 것도 협회가 거둔 실적의 하나.
강용구 회장은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지난해 유망주들과 함께 보름 동안 한국 전지훈련을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아시아 지역에서 괴질이 유행하는 바람에 막판에 취소됐다며 지난 경험을 살려 32년 역사를 자랑하는 협회를 미국 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태권도 단체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7세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고교 때 국가대표 2진, 육군 대표팀을 거쳐 85년 명지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강용구 회장은 헤비급 선수로 80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금메달,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UC버클리 국제대회 금메달, 82년 멕시코시티 국제대회 금메
달, 83년 서울 세계대학선수권 금메달 등의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도자로서는 85~87년 명지대 태권도 코치를 거쳐 87~89년 국기원 시범단으로 활약했고 뉴욕으로 이민을 와서 91년 스태튼아일랜드에서 매스터 강스 태권도센터를 개관, 수많은 제자를 배출해왔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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