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힐스 경찰국장 데이빗 스노우덴
베벌리힐스 경찰은 세계적 명소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거주자와 유동인구를 포함해 매일 적게는 10만여명, 많게는 25만여명이 함께 숨쉬며 생활하는 도시치곤 대체로 안전한 편이다.
17년간 코스타메사 경찰국장으로 재직한 뒤 지난 1월 베벌리힐스 치안 책임자로 부임한 데이빗 스노우덴 경찰국장은 부하경관을 만날 때마다 반갑게 악수를 청하며 덕담을 건네 경찰국 직원들 사이에 인기 ‘짱’이다. 국장이 된지 1년이 채 안됐지만 동네를 손바닥 보듯 꿰뚫고 있다고 자부하는 스노우덴 국장을 만나 ‘베벌리힐스 캅’ 스토리를 들어봤다.
“세계적 부촌 치안
24시간 긴장 못풀어”
근무환경 우수, 한인도 3명
문화행사 잇달아 20여명 동시순찰
▲베벌리힐스 하면 미국내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부촌이다. 범죄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웃음)그랬으면 얼마나 좋겠나. 잘살든 못살든 범죄는 발생한다. 이곳의 경우 은행강도, 날치기, 주거침입 절도, 자동차 파손 등이 골칫거리이다. 올해 초 한인 청소년 3명이 대낮에 시내에서 권총강도 행각을 벌이다 순찰경관들에 의해 모두 체포되기도 했다. 내가 부임한 후 살인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올 들어 범죄율이 소폭 증가했지만 내년에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국 현황은.
전체직원 220명중 경찰관은 139명이다. 사전트와 교통경찰관, 순찰경관 등 한인경관 3명이 근무하고 있다. 백인, 흑인, 아시안, 중동계 등 경관들은 다양한 인종적, 민족적 배경을 갖고 있다.
▲베벌리힐스 경찰의 자랑거리는.
대우와 근무환경이 다른 경찰국보다 우수해 이곳에 오려는 예비경관들이 줄을 서 있다. 주민들과 시정부의 재정지원도 탄탄해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런 곳에서 근무하다 보면 가끔씩 경관들의 근무태도가 느슨해질 것도 같은데.
사실은 한시라도 긴장을 풀 수 없다. 연중 내내 엔터테인먼트, 문화행사, 전시회, 스포츠, 영화촬영, 유명인사 결혼식 등 각종 이벤트가 줄지어 열려 경관들은 무척 바쁘게 일한다. 매일 24시간 경찰관 15~20명이 동시에 순찰을 돈다.
▲미국내 최대규모의 한인사회가 바로 옆 동네다. 한인들이 경찰직에 지원한다면.
(웃음)채용에 최선을 다하겠다. 경찰국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이중언어가 가능한 한인청년들의 지원을 바란다.
자세한 정보는 (310)285-2130, 인터넷 웹사이트 www.beverlyhills.org 등을 통해 얻을수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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