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로스트’
배우 김윤진
오늘 주역 등장
한인 배우 김윤진(사진)이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드라마에서 한국어로 무려 30분 동안 연기한다. 미 방송에서 영어자막과 함께 외국어 대사가 이처럼 오래 나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채널7번 ABC 방송의 22부작 드라마 ‘로스트(LOST)’에 출연하는 김윤진은 27일 저녁 8시에 방송되는 6번째 에피소드에서 방송분량 절반에 해당하는 30분 동안 한국어 대사를 구사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6번째 에피소드 ‘하우스 오브 라이징 선(House of Rising Sun)’에서 주인공 ‘선(SUN)’ 역할을 맡은 김윤진이 극중 남편(미주한인 배우 대니얼 테이 김)과 한국어로 대화하는 부분이 자막처리되며 몇 장면에서는 자막도 제공되지 않는다. 이는 시청자들이 김윤진이 하는 말의 뜻을 궁금해하며 영어를 못하는 척 했던 캐릭터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의도이다.
지난 9월 22일 첫 방송된 ‘로스트’는 비행기 불시착으로 무인도에 표류한 13명의 다양한 인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로스트’는 주간 시청률 10위안에 드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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