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살인·강도행각등 한인 피해 잇달아
10여개 조직 활동
셀폰 자전거 현찰등
가리지 않고 강탈
피해땐 꼭 신고를
라티노 갱 단원들이 한인타운에서 대낮 살인극을 벌이는가 하면 한인들을 대상으로 강도 등 각종 강력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타운에서 활동하는 라티노 갱단은 수 만명의 단원을 거느린 ‘범죄 기업형’ 조직인 멕시코계 ‘18가 갱’과 엘살바도르계 ‘마라 살바트루차’(MS), 동네 갱 수준인 ‘아즈틀란’(Aztlan), ‘플레이보이스’‘미드시티’ 등 줄잡아 10여개. 지난 14일 오후 코리아타운 플라자 옆에 있는 한인의류상가 근처 골목에서 한 라티노 남성이 아즈틀란 단원으로 추정되는 청소년의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17일 새벽에는 8가와 킹슬리 근처에서 맥주를 사러가던 한인 이모(37)씨가 역시 18~20세 라티노 갱 단원에 의해 얼굴을 주먹으로 구타당한 뒤 90여달러의 현찰을 털리는 등 라티노 갱들의 한인대상 범죄가 비일비재하다.
한 윌셔경찰서 관계자는 “라티노 갱단원들은 몇 명이 함께 몰려 다니며 주로 한인들과 라티노 주민들을 타겟으로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들은 셀폰이나 자전거, 현찰 등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강탈하는 버릇이 있다”고 말했다.
18가 갱과 MS를 제외한 소규모 갱단들은 14~20세 청소년들이 핵심멤버이며 강도를 가장 많이 저지른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다른 윌셔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한인타운에서 한인 2~3명이 라티노 갱 단원들에 의해 금품을 털렸다”며 “갱 단원에게 범죄피해를 당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경찰에 꼭 신고할 것”을 부탁했다. 라티노 갱들과는 달리 타운내 한인 갱들의 활동은 점차 뜸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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