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이변없는 한 공화 장악, 상원-민주 2석 추가땐 뒤집혀 오는 11월 대선에서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연방의회 선거도 열려 현재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방 하원의 경우 현재 공화당이 229 대 204로 25석이 더 많아 이변이 없는 이상 판도가 달라지기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반면 상원은 공화당이 전체 100석 가운데 51석으로 간신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상원 2석을 더 확보하면 상원 장악을 기대할 수 있다.
상원 100석 가운데 올해 선거를 갖는 상원 의석은 34석으로 이중 가장 주목받는 상원 선거는 일리노이, 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노스캐롤라이나 등이 꼽힌다.
일리노이의 경우 피터 핏저럴드 의원(공화)의 은퇴로 생긴 공석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인상적인 연설로 차세대 스타로 부상한 배럭 오배마 주상원의원과 보수논객 앨런 키즈가 출마, 상원 사상 최초의 흑-흑 대결이 벌어진다. 전문가들은 오배마의 낙승으로 민주당이 일리노이에서 상원 1석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은 또 공화당 아성인 알래스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상원 의석을 2년 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리자 머코스키(47·공화) 의원과 도전자 토니 놀즈 전 주지사(61·민주)가 현재 여론조사에서 통계상 동률을 이루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공화당은 사우스다코타에서 재선을 노리는 톰 대슐 민주당 원내총무를 낙선시키고 존 에드워즈 의원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노스캐롤라이나 의석을 차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외 공석인 콜로라도, 오클라호마,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상원 판도는 또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락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케리 후보가 당선되고 민주당이 상원 1석을 더 늘린다면 케리 후보가 상원의원직을 사임함으로써 공화당이 적어도 보궐선거가 실시되기 전까지 50 대 49의 다수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매서추세츠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의석비율이 50 대 50으로 같아지지만 민주당 출신 부통령이 상원의장을 맡게 되므로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할 수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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