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맹세 3만명 등록
‘보터가즘’사이트 인기
대선 당일 젊은이들의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와 섹스를 연결하는 선거 캠페인용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했다. 화제의 웹사이트는 투표자(Voter)+오르가즘(Orgasm)을 합성한 ‘보터가즘’(Votergasm.org)으로, 이곳에 가입한 미국인은 투표 안한 사람과는 차기 대선 실시연도인 2008년까지 4년간 섹스하지 않을 것을 맹세할 수 있다.
하버드, 컬럼비아대, 위스콘신 주립대 등 명문대 출신들이 개설한 이 사이트에는 지난 9월4일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3만명의 가입자들이 등록했다.
이 사이트를 방문하는 유권자들은 ▲보터가즘 시민 ▲애국자 수준 약속 ▲미국의 영웅 등 3가지 항목의 약속을 선택할 수 있다.
‘보터가즘 시민’을 선택하면 투표 안한 사람과 투표 당일 밤부터 1주일간 섹스를 갖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한다.‘애국자 수준’ 약속은 선택자에게 투표를 한 사람과 선거 당일 밤 섹스를 하되 투표 안한 이들과는 1주일간 섹스를 자제하도록 주문한다.
최고 수준의 약속인 ‘미국의 영웅’을 선택한 이들은 투표한 이들과 섹스를 하되 투표 안한 이들과는 차기 대선이 실시되는 2008년까지 4년간 섹스를 하지 말아야 한다.
이 캠페인을 홍보하는 미첼 콜린스 대변인은 보터가즘이 젊은이들의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한 합법적 기구임을 강조하면서 “우리의 목표는 11월3일까지 젊은 유권자 10만명을 사이트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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