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내주 백신 공급… LA카운티 “노인·임산부 우선 접종”
독감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LA카운티 등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빠르면 다음주 독감예방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A카운티 질병통제국은 다음주 주 보건당국으로부터 독감예방백신 6만여개를 전달받는 대로 면역력이 가장 취약한 65세 이상 노인,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 보건당국은 아벤티스사로부터 백신을 공급받아 벤추라 카운티에 6,200여개,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1만3,000여개, 롱비치보건국에 3,500여개 등 캘리포니아 전역에 27만2,000여개의 독감예방백신을 다음주 배포한다.
LA카운티 로린 매스콜라 질병통제국장은 “LA카운티는 다른 지역보다 독감 시즌이 일찍 온다”며 “독감이 기승을 부릴 11월 전에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A카운티 질병통제국은 독감예방백신 배포 시기와 장소 등이 확정되는 대로 홈페이지(www.ladhs.com)를 통해 공고한다고 밝혔다.
LA카운티 질병통제국은 배포 방식과 관련, 카운티 보건소를 통한 배포와 각지에 흩어져 있는 클리닉을 이용한 배포, ‘너싱 홈(Nursing Home)’등 65세 이상 노인이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한 배포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카운티 질병통제국은 독감백신의 수량이 극히 제한적인 만큼 65세 이상의 노인, 임산부, 6개월에서 23개월 이하의 유아, 심장병과 천식 등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독감예방백신 접종을 최우선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LA카운티에는 각 소아과마다 100개 안팎의 독감예방백신을 보유하고 있어 생후 2년이 채 안된 유아는 독감예방백신을 접종할 수 있지만 내과에서는 독감예방백신이 전량 소모돼 65세 노인들은 독감으로부터 가장 취약한 형편이다.
로린 질병통제국장은 “올해 안에 독감예방백신이 사설 병원에 공급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독감예방백신 품귀 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매년 미 전역에서는 3만여명이 독감합병증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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