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건조식품 크게 의존”은 과장
75%가 집에서 식사…요리 강습도 관심
미국인들이 음식의 조리 방법도 모르고 시간도 없어 미리 만들어진 음식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사실일까.
얼마 전 출판된 ‘Something From the Oven: Reinventing Dinner in 1950s America)의 저자 로라 샤피로는 이같은 주장은 미국의 식품업계가 소비 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50년 동안 전개한 선전(propaganda)이라고 주장한다.
“미국인들이 냉동 식품등 미리 조리된 음식을 원한다는 주장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등장했다. 왜냐하면 당시 미국 식품업계는 전쟁 기간 중 군납을 위한 냉동 및 건조 식품 생산체계로 완전 전환돼 있었기 때문이다”
샤피로는 당시 식품업계의 목표는 미국인들의 조리 및 식생활을 바꾸는 것이었다고 강조한다. 즉 주부들로 하여금 부엌에 가서 조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냉동 혹은 건조식품의 포장만 뜯게 하는 것이었다는 주장이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현재 미국인들이 식품업계에서 광고하는 것보다 조리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일 저녁 미국인들의 75퍼센트가 집에서 식사를 한다”
지난 25년 동안 미국인들의 식생활을 분석해 온 시장조사 전문기관 NPD 그룹의 해리 볼저는 설명한다.
현재 미국인들 저녁 식사의 25%는 냉동 식품이나 완제 식품이 차지하고 있지만 32%는 수퍼마켓에서 재료를 구입해서 스스로 만들고 있다. 이것은 10년 전에 비해 불과 6%가 감소한 것이다.
엄마가 음식을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성장한 젊은 세대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인터넷을 포함, 요리 강습을 많이 듣는다. 요리책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인들이 1955년에 비해 조리를 적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일반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음식만드는 것을 즐기고 있다”
샤피로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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