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없는 사람들에겐 비가 오고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이 가장 나기 힘든 계절. LA등 남가주 지역이 예년보다 한달 이상 빨리 우기에 접어들면서 곳에 따라 폭우가 쏟아지자 한인 노숙자 사역 기관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시온복음선교회는 지난 월요일부터 노숙자들에게 비를 가릴 텐트와 담요 등을 나눠주고 있다. 글로리아 김 선교사와 자원봉사자들은 매일 아침 픽업트럭에 텐트와 담요, 먹거리를 싣고 사우스 LA와 라파옛공원 등을 다니며 노숙자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라파옛공원에서 지난 4월부터 노숙한다는 한 흑인은 “비가 오면 나무 밑으로 자리를 옮기지만 잎사귀 사이로 떨어지는 빗물은 어쩔 수 없다며 “비를 가릴 천 한 조각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비가 오면 노숙자들은 더더욱 갈곳이 없어지는데 담요나 텐트가 그나마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겨울 사역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거리선교회도 겨울 물품이 갖춰지는 대로 곧 겨울 사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수철 목사는 “예년보다 일찍 비가 내려 아직 겨울 물품을 준비하지 못했다”며 “텐트, 이불 등을 구입하는 대로 겨울 사역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노숙자 사역기관들은 겨울 폭풍이 업습한 요즘같은데 노숙자들을 위해 사용할 물품의 후원도 기다리고 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