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보고서 ‘1994년 폭파계획’밝혀져
LA∼서울간 항공 노선이 알 카에다 조직의 테러 대상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열린우리당 최 성 의원은 워싱턴의 주미대사관 국감을 마치고 귀국하는 도중 16일 LA에 들러 이 같이 주장했다.
최 의원은 1993년 세계무역센터 폭탄테러 당시 대 테러 태스크포스 전담 책임자였던 닐 허먼의 책 ‘뉴 자칼(The New Jackal)’과 9.11보고서를 근거로 “9.11테러의 창안자이자 알 카에다 조직의 3인자인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가 1994년 조카 람지 요세프와 ‘보진카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CIA가 95년 입수한 보진카 계획(Bojinka Plot)은 알 카에다 조직이
▲LA-서울(노스웨스트 항공)
▲LA-도쿄-타이베이(유나이티드)
▲LA-홍콩-싱가포르(유나이티드)
▲LA-타이베이-호놀룰루(유나이티드) 등 모두 11개 태평양 노선에서 미국 항공기를 폭파, 전 세계 항공 산업을 마비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진카 계획은 또
▲항공기 운행 연습이 필요 없는 예멘 요원을 이용한다거나
▲한국, 일본, 싱가포르 내의 미국 시설을 납치한 항공기로 충돌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9.11 보고서는 보진카 계획의 실체를 확인해주고 있다.
최성 의원은 “LA지역의 시설물에 대한 테러 계획은 공개된 적이 있지만 LA를 경유하는 항공 노선에 대한 테러 계획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LA∼서울 노선에 대한 테러 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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