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3개주 케리 앞서
위스콘신 미네소타 오하이오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위스콘신과 미네소타, 오하이오주 등 중서부 접전지역에서 부시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고 13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타임스는 자매지 시카고 트리뷴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게재, 중서부 지역에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50%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과반을 다소 웃도는 숫자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후 처리와 경제에 불만을 나타냈으나 테러공격으로부터 국가를 더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는 점에서는 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 지역 유권자들은 케리 민주당 후보가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를 부양하는데 적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투표 참여의사를 밝힌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테러와 이라크전, 동성애, 인간줄기 세포연구, 낙태, 감세 보다는 건강보험과 일자리 등 민생과 직결된 문제가 훨씬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리뷴의 설문조사는 지난 8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열린 제2차 TV토론 이후 각 주에서 500명씩 모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한계는 ±4.4%포인트였다.
인간성측면 ‘부시 우세’
강한 지도자 부문도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지율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으나 인간성에 대한 유권자 인식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ABC뉴스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유권자들의 57%로부터 여러 이슈들에 대해 입장이 분명하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케리 후보는 34%에 그쳤고 강한 지도자라는 인식도 56%대 26%로 부시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직하고 믿을 수 있다는 평가항목에서도 부시 대통령이 47%대 40%으로 앞섰으나 서민들의 문제를 이해한다는 평가는 케리 후보가 46% 대 44%로 2%포인트가 더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종교별 지지율까지 조사했는데 백인 개신교 신자들은 65%대 31%로 부시 대통령을 지지했고 종교를 갖지 않은 유권자들은 62%대 35%로 케리를 밀고 있으며 보수적 백인 기독교인들은 10명당 9명 꼴로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문 지지 케리 13:부시 10
4개지 민주 지지로 선회
대선을 20일 앞두고 전국 13개의 신문이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반면 10개지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공식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산업 정보지인 ‘에디터 앤 퍼블리셔’에 따르면 13일 현재 앨버커키 트리뷴(뉴멕시코)을 비롯,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조지아),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펜실베이니아),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미시간) 등 13개지가 케리 후보를, 리프 크로니클(테네시),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 (네바다), 오클랜드 프레스 (미시간), 쿠리에 (오하이오)등 10개지가 부시 대통령을 지지했다.
이들 신문중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부시 후보를 지지했던 시애틀 타임스(워싱턴)와 더 데이(코네티컷)등 4개지는 케리 후보 지지로 돌아섰으나 민주당 앨 고어 후보를 지지했다 부시 대통령으로 바뀐 경우는 아직 없다.
한편 접전주의 경우 필라델피아 인콰이러, 오리가니언(오리건), 디트로이트 프레스 등 10개지가 케리 후보를 지지한 반면 부시 대통령의 경우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 쿠리에 등 5개지에 불과해 향후 부동층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에도 케리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케리 후보 지지 신문 13개지의 발행 부수는 263만7,000부에 달하나 부시 대통령 지지 신문 10개지의 합산 부수는 72만4,000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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