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유적지이지만 관리 소홀로 날로 황폐화되고 있는 ‘잉카의 잃어버린 도시’ 마추피추가 마침내 복원되게 됐다. 세계은행은 페루 당국에 이 15세기 유적지의 보존을 위해 500만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잉카제국의 요새였던 산 정상에 있는 마추피추는 연간 4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유네스코(유엔 교육 과학 문화기구)는 무분별한 관광과 산사태로 마추피추가 영원히 폐허가 될 수 있다고 지난 해 경고했었다. 세계은행의 지원은 마추피추가 있는 빌카노타 계곡 복원 및 관리 계획에 사용된다. 이 계획에 필요한 예산은 820만달러로 나머지 예산은 페루 정부가 부담할 계획이다. 유네스코와 미국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 그리고 세계 모뉴먼트 재단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이 지역에 대한 단계적인 개발과 관광 홍보는 물론 마추피추의 관문인 관광 타운 마추피추 푸에블로의 효과적인 관리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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