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티칭프로, 클래스 B 멤버인 조애나 안씨.
“두자녀 키우며 자격증 따”
“박세리 선수는 멋진 플레이로 한국을 알렸지만, 저는 골프 강사로서 뛰어난 강습으로 한국을 빛내고 싶습니다”
전세계가 인정하는 LPGA (Ladies Professional Golf Association)의 티칭프로(Teaching Pro), 클래스 B 멤버인 조애나 안(안선희·46)씨는 “골프공은 탁 트인 풀밭을 지나기도 하고, 하늘로 치솟기도 하지만 때로는 구덩이에 빠지고, 목표를 그냥 지나치기도 하며 한두번 시행착오를 거쳐 목표에 도달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골프는 인생과 같다”고 말한다.
25년 전 미국에 온 안씨는 고등학교 때 100미터 달리기 아시아 여성 신기록을 세웠을 만큼 탁월한 운동신경을 타고났지만 골프를 시작한지는 이제 10년이 좀 넘었다. 1남1녀의 두 자녀를 둔 가정주부로 지내던 중 몸이 안 좋아지자 지속적인 운동을 하라는 의사의 충고에 92년께부터 시작한 것.
기본이 있는 만큼 골프실력이 빨리 향상된 그녀는 주변 사람들을 가르치는 데 관심이 많았는데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LPGA의 티칭 프로 전문 자격증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두 자녀를 키우면서 LPGA의 전문 자격증에 도전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들었다.
안씨의 설명에 따르면 LPGA 강사 자격증에는 세 단계가 있는데 처음 단계는 견습(Apprentice)의 단계다. 견습단계라고 해서 절대 만만하게 볼 것이 아닌데 골프실력은 물론이거니와 까다로운 서류심사를 거치고 두 명의 추천서가 있어야만 시험을 칠 자격이 주어지며, 시험을 쳐서 75% 이상을 맞췄을 때 비로소 견습 자격증을 따게 된다.
견습 자격증을 딴 후 2~3년 동안 웍샵에 참여해 포인트를 쌓은 후에 클래스 B단계의 자격증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지는데 시험문제의 80% 이상을 맞춰야 하며 3명의 감독관을 30분 이내에 지도해 모두에게 일정한 점수 이상을 받아야만 통과한다.
클래스 A단계는 마지막 단계로 역시 2~3년 동안 웍샵을 하고 포인트를 받아야 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지므로 클래스 A멤버가 되기까지는 적어도 6~8년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클래스 B멤버인 안씨는 앞으로 2년 후 클래스 A에 도전할 예정이다.
조애나 안씨는 PGA나 LPGA 자격증을 따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자격증을 딴 사람이 많지 않다고 전하면서 최근 한인타운에 제대로 된 자격증 없이 골프 강사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다.
골프는 특히 40~50대 주부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좋으며 평생 즐길 수 있는 운동이고 어린 자녀들이 배우기에도 좋다는 안씨는 여성 특유의 친절함과 세밀함으로 많은 한인 주부들에게 골프의 매력을 전하고 기초부터 올바르게 가르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의 전화 (323)823-9922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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