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도벨 하와이대학 총장이 지난 2002년 주지사 선거때 메이지 히로노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것을 후회한다고 17일 처음으로 말했다.
아들의 캠퍼스 투어를 위해 시카고를 여행중인 도벨총장은 주지사 선거당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히로노 후보를 지지해주기를 바래서 그렇게 했지만 결국 최종 결정은 자신이 한 것이며, 돌이켜 볼 때 후회가 된다고 밝혔다.
도벨총장이 이사회로부터 해임당한 후 린다 링글 주지사는 비록 도벨총장 해임이 히로노 후보의 지지나 다른 정치적인 의도는 없다고 밝힌 바 있으나, 링글주지사가 당선된 후부터 도벨총장과 하와이대학 이사회사이에는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던 것은 사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벨총장은 링글 주지사 당선 이후 주지사가 각료회의에 자신을 제외시켰을 뿐 아니라 학교행사와 관련해 수 차례 공식적인 초청장을 보냈으나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사회측은 여전히 이번 도벨총장 해임이 히로노 후보 공개지지와는 상관이 없으며, 도벨총장에 대한 해임 안건이 링글 주지사가 지명한 이사들에 의해서 발의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사회측은 도벨총장 해임의 정확한 이유를 ‘법적인 문제’임을 강조하며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
도벨총장 해임이후 총장사무실은 열쇠가 바뀌었으며, 총장 비서는 행정적인 절차로 임시휴가 상태이고, 총장 사택의 전화도 일시 끊겼다가 다시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대학 이사회 키티 라가레타 부이사장은 도벨총장이 지난주 시카고로 떠나기 전에 이사중 한명에게 전화를 걸어 이사회 회의에 자신도 참석해야 되느냐고 물어서 중요한 결정이 있을 예정이므로 참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그냥 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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