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한국인들을 미국으로 밀입국시키는 국제 조직 범죄에 미 동부지역 및 서부지역 연방검찰이 긴밀한 공조수사를 펼치고 있다.
연방워싱턴주동부지검은 7일 뉴욕주 북부지역에서 지난 3월 발생한 한국인 밀입국 사건으로 검거돼 지난 2일 연방뉴욕주북부지검에서 유죄를 시인한 김모-1(24·캐나다 시민)씨는 올 2월22일 워싱턴주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한국인 밀입국 사건으로 워싱턴주동부지법에 기소된 ‘밀입국 알선 공모’ 용의자라고 밝혔다.
연방워싱턴주동부지검 로빈 카펜터 대변인에 따르면 김씨는 올 2월10∼22일 한국인 남성 3명(김모-2, 박모, 장모)과 공모해 탈북자 송모(29·남)씨, 밀입국 혐의로 체포돼 추방당한 기록이 있는 장(여)모, 윤(여)모씨 등 한국인 3명을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밀입국시켰다.
이 사건과 관련, 당시 밀입국 현장에서 검거된 또다른 김모-2씨는 ‘밀입국 알선공모’, ‘밀입국 알선’, ‘밀입국’ 등 혐의에 이미 유죄를 시인하고 지난달 28일 연방워싱턴주동부지법에서 6개월 실형과 출옥 후 추방 또는 3년 보호관찰을 선고받았으며 역시 유죄를 시인한 장모씨는 오는 29일, 박씨는 8월31일 각각 선고공판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서 검거되지 않았던 김모-1씨는 올해 3월23일 캐나다에서 한국인 3명을 뉴욕주 북부 지역으로 밀입국시키다 연방뉴욕주북부지검에 의해 검거됐으며 이 사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 연방워싱턴주동부지검은 김씨를 올해 2월22일 발생한 사건에 혐의를 추가, 연방워싱턴주동부지법이 4월7일 김씨를 기소한 것이다.
연방 동서부 지역 검찰의 공조는 이외에도 올 2월12일 한국인 여성을 자신의 부인이라고 속여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밀입국시키려다 워싱턴주 국경 검문소에서 체포<본보 2월14일자 A4면>돼 실형 2개월1주일을 선고받은 제3의 김모(캐나다 밴쿠버 거주)씨를 연방뉴욕북부지검이 지난해 9월25일 뉴욕 북부지역으로 밀입국하다 검거된 한국인 7명의 밀입국 사건 알선책으로 지목, 4월29일 뉴욕으로 압송한 사건이 있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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