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몬태나·뉴멕시코까지 가뭄 심각
고사한 나무많아 산불발생 위험 높아져
바싹 마른 남가주 구릉지대에서부터 아이다호의 건조한 들판까지 그리고 몬태나에서 뉴멕시코까지 서부 지역의 가뭄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물 공급 부족 가능성이 서서히 표면화되면서 산불 위험도 크게 증대되고 있다.
아이다호주 보이지에 있는 전국 통합 화재 센터의 기상담당관 릭 오초아는 “대부분의 서부 지역은 6년 혹은 7년째 가뭄을 겪고 있다”고 설명한다.
애리조나는 현재 사상 최악의 가뭄에 목타고 있다. 콜로라도강 유역에 있는 두 개의 거대한 저수지의 수량은 절반으로 줄었다. 남부 아이다호의 일부 농민들은 이번 여름 심각한 농수 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서부 네바다 농민들은 한 골프장과 용수 문제로 충돌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풍부한 적설량은 귀중한 물 공급원이다. 하지만 금년 3월 현재의 적설량은 예년 수준의 절반이나 그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자원보존국은 일부 지역에 대한 제한 급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네바다 중부를 비롯, 아이다호 남부 몬태나주의 중남부 대부분 지역 그리고 유타주 남서부의 농작물 수확과 목초지대는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말라죽는 나무의 증가로 산불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가뭄 피해는 농촌 지역을 넘어 교외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금년들어 이미 1만에이커의 애리조나 임야와 8,500에이커의 콜로라도 산간지역이 산불로 잿더미가 됐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산림자원 위원회의 크리스 웨스트 위원장은 “산불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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