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사동에서 열린 한 정당의 유세에서 지지자들이 손을 흔들어 환호하고 있다. 〈서울본사=류효진 기자〉
최종 여론조사 결과
열린우리 140·한나라 128석 예상
민주 18~20·민노 8~9 자민 2~3·무소속 2
<서울-김경원 특파원> 열린 우리당의 한국 국회 내 과반수 의석 확보가 좌절될 것으로 보인다.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각 당 및 여론조사 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열린 우리당은 140석을 차지, 원내 1당이란 목표 달성은 이루지만 의정을 주도할 수 있는 과반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한다고 조사됐다. 과반수를 차지하려면 150석 이상을 얻어야한다.
박풍과 노풍을 등에 업고 탄핵정국의 위기를 극복한 한나라당은 128석을 얻는데 성공, 우리당의 독주를 견제할 여당으로서 자리 매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개헌저지선인 100석 확보 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8~20석, 민노당 8~9석, 자민련 2~3석, 무소속 2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탄핵안 한국 국회 가결이후 한·민 공조 비난에 직면, 몰락할 위기에 몰렸던 민주당은 추미애 의원의 3보1배가 표심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자체 분석을 통해 백중 우세한 지역구는 18곳, 경합 17곳으로 보고 있으며, 당 지지도 역시 최소 12%를 확보해 원내교섭단체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당 일부에서는 의석 확보수를 30석까지 상향조정하는 낙관파도 나오고 있다.
자유당 시절 이후 최초의 원내교섭 진보정당이 되는 목표를 설정했던 민노당의 계획은 일단 좌절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 관계자들은 아직도 희망을 접지 않고 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민노당은 이번 선거에서 최소 15석 이상, 최대 20석 이상의 의석을 얻어 교섭단체를 구성해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한나라당과 더불어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서 기존 보수 정당들의 부패와 무능을 감시하고 질책하는 강력한 선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과 40대 부동층의 향배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30% 안팎으로 늘어난 부동층이 막판 어는 정당을 지지할 지, 지난 16대 57.2%였던 투표율이 60%를 상회할지 등에 따라 선거결과는 모습을 달리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투표율이 65%를 넘을 경우 열린우리당이, 미만일 경우 한나라당이 유리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전체 유권자 77.2%가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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