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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세데스 벤츠의 E320 모델 등 유럽산 자동차들의 가격이 유로 가치 상승에 따라 동반 인상되고 있다.
유로가치 상승따라 판매가 잇달아 인상벤츠 C240 세단은 작년보다 9%나 올라
달러에 대한 유로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유럽산 자동차 가격도 오르고 있다.
머세데스 벤츠는 이달 들어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델에 대한 가격을 평균 1.2% 인상했다. 또한 E320 4Matic 전륜 구동형 세단 가격은 625달러 올린 5만575달러에 내놓았다. C240 세단의 가격표는 1,090달러가 상승한 3만3,370달러로 바뀌었다. C240의 2004년형 모델은 2003년형보다 거의 9%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BMW도 6기통 330i 모델의 가격을 1월에 400달러 올려 현재 3만5,895달러에 팔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된 BMW X5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가격도 500달러 오른 4만1,495달러다.
GM이 소유하고 있는 스웨덴 브랜드인 사브도 9-3와 9-5 모델의 가격을 170~335달러 인상했다. 또한 크세논(xenon) 전조등과 같은 특정 옵션의 가격도 10% 정도 올랐다.
포드가 모회사인 스웨덴 자동차 볼보도 XC90 크로스오버 스포츠 유틸리티 값을 지난해 9월 400달러 인상했다. 여기에 아우디 A4와 맞서기 위해 새로 내놓은 모델인 S40 컴팩트를 2만5,385달러에 내놓았다.
포드가 인수한 영국제 럭서리 SUV 브랜드인 랜드 로버도 레인지 로버 얼트라-럭서리 SUV의 가격표를 1,085달러 올린 7만2,950달러로 변경했다.
유럽산 자동차와는 달리 인피니티, 아큐라, 렉서스 등 일제 럭서리 자동차와 미제 고급 브랜드는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 캐딜락만이 지난해 11월 BMW 3시리즈와 경쟁 모델인 CTS의 출력을 255마력, 6기통으로 올리면서 285달러를 올렸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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