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가부좌로 앉는 것이 가장 힘들었죠
미국인 목사로 마음수련원의 명상(Meditation)법에 매료돼 한국까지 원정을 다녀온 조 거티스(51세)씨가 가부좌 자세를 보여주며 수련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을 털어놓았다.
진정 어려운 것은 마음을 비워내는 첫 단계 수양입니다 목회 활동을 하며 무거운 책임감에 시달려온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려야 했다. 15년간 앓아온 요통이 악화됐고 천식과 편두통까지 겹치면서 만성 수면부족으로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던 그였다.
마음 수련법으로 제 인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었죠.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델리에서 함께 일하던 한인 친구로부터 명상수련법을 알게 된 그는 몇 개월을 망설인 끝에 친구손에 이끌려 수련원을 찾았다. 놀랍게도 그날 밤부터 숙면을 취할 수 있었고 요통과 편두통이 사라졌다. 안색도 핑크빛으로 돌아왔고 더 이상 우울증을 경험하지 않게 됐다.
호기심이 생겨 명상을 배우기로 결심했는데 통역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대여섯명이 들러붙어 통역을 해가며 그의 마음수련을 도왔다. 8단계 전과정을 마스터한 그는 지난해 한국 본원에서 교육과정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미 보스턴, LA, 시카고, 산호세 등지를 돌며 미국인들을 상대로 ‘과거를 지우고 마음을 비워내는 법’을 강연하기도 했다.
동양의 명상법이 서양인에게도 효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거티스씨는 명상법이 많은 부분 한국 문화에 맞닿아 있어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수련과정의 기본은 같다며 명상을 접한 주변 사람들이 급격한 변화를 보이곤 했다고 설명했다.
수련을 하는 9개월간 60파운드를 줄였습니다. 신체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새롭게 체형을 만들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거티스씨는 올 여름 다시한번 한국을 찾을 계획이라며 앞으로 자신과 같은 미국인 강사들도 많이 만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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