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독자들은 ‘재난으로 대피해야 한다면 무엇을 들고 가겠나’라는 질문에 애완동물, 사진, 컴퓨터, 수공예품, 의류, 보험증서, 여권과 출생증명서 등을 꼽았다.
최근 남가주를 휩쓴 산불사태처럼 재난이 발생하면 독자들이 꼽은 중요 물품들이 경제적으로도 정말 가치가 있을까? 아니라면 꼭 챙겨야 할 정작 귀중한 물품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우선 대체하기 힘든 물건부터 챙기라고 권유한다. 예를 들어 투자상품 목록, 보험증서, 지갑과 개인 전화번호부 등이 다시 구하기 힘든 물건이다.
서류는 대체 가능 정도에 차이가 있다. 보험증서도 중요하지만 잃어버렸다고 해도 보험 대리인에게서 사본을 구할 수 있다. 집 소유증서도 공공 기록을 통해 다시 구할 수 있다.
여권과 출생 증명서 같은 서류는 꼭 챙겨야 한다. 다시 발급 받을 수 있지만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재정 상담가들은 이런 서류는 금고에 넣어 집에서 떨어진 곳에 보관하도록 권장한다. 위급할 때 이런 서류를 찾느라 우왕좌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금고에는 재산 목록, 혼인 증명서, 변호사 위임장 등도 넣어두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저축 채권도 보관하면 좋다. 재정 설계 협회(FPA)는 유언장을 미리 작성해 원본은 변호사나 지역 유언장 등록관에 맡기고 사본은 금고에 넣어두도록 충고한다. 금고 열쇠도 집이 아닌 다른 곳에 하나 더 놔두는 게 효과적이다.
주택, 생명, 자동차 등 각종 보험 청구 페이지를 미리 작성해두는 것도 유용한 방법. 이 페이지에 보험 번호와 보험 대리인 전화번호 등을 남겨두면 긴급상황에서 도움이 된다.
FPA는 ‘대피 상자’를 마련해서 집 비상구 옆에 둘 것을 권장한다. 이 상자에는 금고 열쇠, 각종 전화번호, 은행 계좌 번호, 크레딧 카드 번호, 가족들의 소셜 시큐리티 번호, 세금보고서 사본, 컴퓨터 백업 파일, 운전면허증 사본 등을 넣어둔다.
환자가 있는 집이라면 약 처방전, 병원 연락처, 예방접종 기록 등도 포함한다. 온라인 금융 거래를 많이 한다면 각종 비밀번호도 보관해두어야 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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