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스버디스 반도 인근 해안 밑바닥에 서식하는 조기 등의 민어류가 살충제(DDT)와 폴리염화비페닐(PCB) 등에 심하게 오염돼 있어 연방 환경청(US-EPA)이 계몽에 나섰다.
환경청 산하 ‘어류오염교육협의회’(FCEC)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LA와 오렌지카운티 해안에 서식하는 오염된 어류가 인가 받지 않은 유통경로를 통해 일부 소점포에서 팔리고 있다면서 소비자와 점포 업주 모두 오염사실이 의심되는 어류를 사지도 팔지도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되고 있는 오염지역은 팔로스버디스 반도일대로 과거 화학공장들이 DDT와 PCB를 반출해 해안퇴적층에 오염물질이 상당부분 쌓여 있어 이곳에 서식하는 어류를 장기간 섭취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되고 있다. 특히 가임 연령의 여성이나 아동들에게는 암이나 간 관련 질병을 유발하고 면역 및 내분비선 체계 등에 위협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환경청은 오염 당사자들을 상대로 1억4,000만달러의 배상금을 받아내 이를 환경 정화와 교육 활동에 투입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조기등의 민어류 소비비중이 높은 아시안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10년간 소비자와 점포업주, 낚시꾼 등을 상대로 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벌이게 되며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민족학교가 참가하고 있다.
어류오염교육협의회는 소비자들은 부두에서 낚시꾼으로부터 직접 어류 구입을 삼가고, 점포에서 구입시 인가된 도매상으로부터 공급받는 어류인지를 확인하고, 요리를 할 때에도 외피와 내장, 지느러미, 머리부분 등 오염가능부위를 모두 발라내고 살코기만을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소매상도 인가받은 도매업소를 이용하고 낚시꾼들로부터 구입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심인보 민족학교 사무국장은 이 지역에서 조기의 오염가능성이 가장 높아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문의 (323)937-3718, www.pvsfish.org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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