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시즌 프리뷰 3? AFC 북부조
패스 캐처인 와이드리시버 하인즈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 패스 공격 차단이 임무인 세이프티 윌 뎀스(볼티모어 레이븐스). AFC 북부조는 어머니가 한국인인 두 한국계 선수들이 2차례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디비전으로 한인 팬들의 관심을 끈다. 두 팀은 오는 9월7일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정면충돌하며 12월28일 시즌 피날레에서 다시 맞붙는다.
◆피츠버그 스틸러스(작년전적 10승5패1무)
전통적으로 러싱 오펜스와 철벽 디펜스가 트레이드마크인 스틸러스는 지난해 패싱 팀으로 변하며 수비도 허약해졌다. 지난 시즌 ‘올해의 컴백 플레이어’로 뽑힌 쿼터백 타미 매덕스가 패스 오펜스 랭킹을 리그 전체 7위로 끌어올린 반면 패스 디펜스 랭킹은 32개팀 중 20위로 곤두박질했다.
그래도 스틸러스의 명장 빌 카워는 지난 시즌 팀을 조우승으로 이끌었고 올해 역시 디비전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다. 핵심 선수들을 매년 자유계약시장에 빼앗기면서도 최소한 정규시즌 성적은 항상 우수한 카워 감독은 지휘력은 거의 마술사 수준이다.
스틸러스는 한국계 올프로 하인즈 워드와 6피트5인치 장신 플락시코 버레스가 콤비를 이루는 리시버진이 특급이다. 3번째 리시버인 앤트완 랜들 엘도 ‘시한폭탄’이며, 제이 리머스마도 수비의 빈틈을 잘 찾아내는 일급 타이트엔드다. 스틸러스는 또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은 USC출신 세이프티 트로이 폴라말루가 디펜스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길 바라고 있다.
◆볼티모어 레이븐스(7승9패)
뎀스 소속 레이븐스는 지난해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렸다는 의견이 거세다. 토탈 12점차로 5패를 당했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많았고, 어깨수술을 받아 마지막 11경기에 결장한 NFL 최고 라인배커 레이 루이스가 돌아오는데도 지난 시즌만 못한 전적이 예상되고 있다.
레이븐스는 지난 4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쿼터백 잡는 귀신’ 터렐 서그스와 엄청난 잠재력의 쿼터백 카일 볼러를 뽑아 팀의 장래를 짊어질 재목들을 마련했지만 그 효과를 보는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2년차인 뎀스는 레이븐스의 백업 프리세이프티로 활약할 예정이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9승7패)
브라운스는 이제 창단 5년째다. ‘신생팀 핸디캡’은 더 이상 없다.
그러나 부치 데이비스 감독의 브라운스는 자유계약 시장에 선수들을 잔뜩 잃어 지난해보다 향상된 전력이라고 볼 수는 없다. 최근 32경기에서 19차례 마지막 1분에서 승패를 갈라야 했던 ‘스릴러 전문’ 브라운스는 데이비스 감독의 전술이 강점으로 전력상으로는 화려한데가 없다. 최근 스타터로 발탁된 저니맨 쿼터백 켈리 홀컴과 ‘평범한’ 러닝백 윌리엄 그린에 수퍼보울 진출의 희망을 거는데는 무리가 있다.
◆신시내티 벵갈스(2승14패)
신생팀만도 못했던 지난해보다 더 못할 수는 없다. 벵갈스는 지난해 구단 사상 최악 2승14패를 기록, 신인 드래프트 종합 1번 지명권으로 USC 출신 쿼터백 카슨 파머를 뽑았지만 루키시즌부터 눈에 띌만한 활약을 보이는 쿼터백은 거의 없다. 벵갈스의 신임 흑인 감독 마빈 루이스는 이미 파머를 잔 킷나의 백업으로 못박았다.
NFL 최정상급 러닝백 코리 딜런을 앞세운 벵갈스는 여러 팀에 까다로운 상대가 될 수도 있지만 팀의 최고 수비수였던 라인배커 타케오 스파익스가 버펄로 빌스로 이적, 새 출발을 하는 팀으로써 올해는 5할 승률이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예상 - 1. 스틸러스 2. 브라운스 3. 레이븐스 4. 벵갈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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