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의 문화속에 전해내려오는 미풍양속중의 하나가 부모에대한 효도에서 비롯된 경로사상이다.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는 효를 근본으로 한 유교적 전통이 사회의 기본질서로 자리를 잡으면서 경로사상이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그래서 과거 한국에서는 적어도 노인문제란 사회문제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최근들어 산업화와 더불어 개인주의가 발달하면서 핵가족시대가 되자 부모에대한 공경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부쩍 늘었다. 따라서 경로사상이 희박해져 노인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기에 이르렀다. 더우기 핵가족화와 개인주의가 극도로 심한 미국에서 한인사회는 효도와 경로사상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있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민족의 전통적 미덕을 되찾기위한 경로, 효행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어 우리의 주목을 끌고 있다. 뉴욕의 한 한인비영리단체가 추진하는 이 캠페인은 전통적인 효사상과 현대적인 실천방안, 가정과 노인대책등에대한 연구활동과 효행자에 대한 표창, 효의 세계적 확산등 광범위한 운동을 벌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인사회에서는 효자, 효부등을 발굴하여 시상하고 미덕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여러단체에서 전개해 왔다. 그러나 이번 경로, 효행 캠페인은 단순히 한인사회에 국한된 활동을 넘어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미덕인 효도와 경로사상을 전파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고유미덕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일 뿐 아니라 미국인들에게 경로사상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참으로 바람직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효도는 한국에서만 미덕이 아니라 서양에서는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모세의 10계명중에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 고 했고 성경에서도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째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했다. 기독교 문화를 기본으로하는 서양에서도 효행은 인간의 기본 덕목이다.
따라서 효행과 경로사상은 동서고금의 진리이다. 현대문명의 부산물인 핵가족화의 여파로 부모와 노인을 공경하는데 소홀히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 한인들이 전통미덕인 효도와 경로사상을 고취하고 나아가서 미국인들에게 전파하는것은 이 미국사회를 아름다운 사회로 만드는 일이다. 한인들은 이 캠페인에 앞장서서 효행을 실천하고 경로사상을 확산시키는 실천운동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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