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투수로 최고의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뉴욕 메츠의 서재응이 22일 서브웨이시리즈 대미를 장식할 것인가.
20일부터 3일간 뉴욕 야구팬들은 물론 메이저리그 최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즈의 ‘서브웨이 시리즈’ 3연전이 메츠 홈구장인 쉐이 스타디움서 열린다. 20일 오후 7시10분, 21일 오후 1시20분, 22일 오후 8시5분에 각각 경기가 시작되는데 특히 3 연전의 마지막 게임인 22일에는 서재응이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어서 한인들 역시 크게 흥분돼 있다.
’서브웨이 시리즈’ 기원은 19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3년 월드시리즈가 시작된 이후 뉴욕 연고팀간의 월드시리즈를 벌인 것은 모두 13차례. 하지만 1921년과 1922년 양키스와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벌인 월드시리즈는 두 팀 모두 어퍼 맨하탄의 폴로 구장을 홈으로 사용해 ‘서브웨이 시리즈’는 아니었다. 그러나 양키스가 1923년 브롱스의 현 양키스타디움으로 홈구장을 이동하면서 이후 뉴욕 연고팀끼리 월드시리즈가 벌어지면 팬들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자기 팀을 응원했다는 이유로 ‘서브웨이 시리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그 동안 ‘서브웨이 시리즈’가 열린 건 모두 11차례인데 특이한 점은 모두 양키스가 승리했다는 것. 양키스는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를 상대로 6번, 자이언츠를 상대로 4번, 그리고 메츠를 상대로 1번 등 지금까지 시리즈를 독식해왔다.
특히 1958년 자이언츠와 다저스가 캘리포니아로 연고지를 이동했고 62년 메츠가 새로 메이저리그에 가입했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다가 지난 2000년 무려 44년만에 서브웨이 시리즈가 열렸는데 당시 양키스가 4승1패를 거두며 26번째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22일의 3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서재응은 지난 17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서 6과 3분의2이닝 동안 환상적인 제구력과 볼 배합을 앞세워 사사구 없이 단타 1개만을 내주며 4연승을 올린 바 있다.
올시즌 5승1패에 방어율 2.66으로 서재응은 CBS 스포츠라인이 선정한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랭킹 12위에 오르는 등 특급 투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서재응과 맞설 양키스 선발은 좌완 데이빗 웰스로 올시즌 14게임에 나와 9승2패에 방어율 3.40을 기록중이다. 이 경기는 ESPN으로 생중계 된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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