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인·각계 전문가 집단 필요… 한인사회, 토양 조성해야
미주이민 100주년과 아틀란타 이민 30년을 맞은 아틀란타 한인사회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려면 1.5세나 2세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무엇보다 단체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를 위해 한인회 지도자와 교계 지도자가 만나 공동목표를 추구할 방안을 찾아야 하고 프로패셔널한 영 리더들이 한인사회에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나타났다.
본보는 최근 미주 이민 100주년, 아틀란타 30년을 맞아 기념 특별좌담회를 열고 현재 아틀란타 한인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대안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이석희 동남부연합회장, 김선희 전 봉사센터 이사장, 은종국 미주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아틀란타 회장, 박완수 박사(조지아스테이트 사회사업과교수) 등 4명이다.
참석자들은 1세들을 중심으로 된 한인단체가 앞으로는 1.5세, 2세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시했다. 또 영리더 그룹을 육성하는데 힘을 모으고 저질문화를 막아 건전한 한인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역점을 둬야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석희 동남부연합회장은 “1.5세, 2세들을 우리들의 대들보로 키워 주류사회에서 정치인이나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교회내 유스그룹들을 한인사회로 이끌어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선희 전 봉사센터 이사장은 “1세들은 2세들에게 위압적인 자세를 버리고 같은 레벨로 대해줘야 한다”며 “한인회 등에서 이들을 포용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종국 미주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아틀란타 회장도 “이제 한인들은 경제적으로 여유를 가진만큼 정치력을 키우는 것이 해결과제”라며 “한인회와 교계의 대표성을 가진 지도자들이 얼굴을 맞대고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스테이트 박완수 교수는 “한인회가 전정 한인사회를 대표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라며 “1.5세 등 한인사회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타인종들과도 교류를 넓혀나가는 것이 한인사회 발전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상국 기자 koreatime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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