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올 한해 동안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잇따라 열린다.
100주년 기념행사는 1903년 하와이 한인 이민자들의 생활상에서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 응원에 이르는 사진 50 여점을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서 선보이는 기념 사진전(1월22일∼8월20일)을 시작으로 한인 현대작가 그룹전, 연극 및 현대무용 공연, 영화상영, 문학작품 낭독회, 토론회 등을 통해 한인들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스미소니언 이민 100주년 행사에는 미술, 연극, 영화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거주 예술인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 특징.
2월21일 스미소니언 현대미술관인 허시혼 박물관에서는 오후 7시부터 뉴욕 극작가 노성씨 가 희곡을 쓰고 아시안 아메리칸 디어터가 무대에 올리는 1인극이 공연된 후 미 연극계 한인 배우들이 직면한 문제를 다루는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이어 3월13일에는 오순택, 산드라 오 등 유명 한인 배우들이 스미소니언 프리어 아트 갤러리 및 새클러 갤러리에서 강사로 초청돼 미국 미디어에 비쳐진 한인들의 모습과 영상 매체에 아시안들의 보다 긍정적 이미지 부각을 위한 노력 등에 대해 토론한다.
이어 4월1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뉴욕 출신 그레그 박씨와 크리스틴 최씨 등 한인 영화 감독들이 나와 헐리우드에서 영화 만들기에 관한 의견을 전달한다.또한 아시안 문화 유산의 달을 맞아 5월1일 오후 6시30분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서는 코리안 아메리칸의 삶을 다룬 영화 ‘아리랑’의 시사회가 열린다.
2002년도 뉴 베리 메달의 주인공 린다 수 박씨와 ‘이름 항아리’의 저자 최양숙씨, ‘여왕벌’과 ‘내 베이글 빵은 어디에’를 쓴 프랜시스·진저 박 자매 등 한인 동화작가들의 작품 낭독회가 9월13일 오후 2시 허시혼 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계 현대 무용가 다나 태순 버게스씨는 스미소니언의 위촉을 받아 만든 작품으로 1903년 하와이 한인 이민자들의 삶을 재조명한 현대 무용을 10월30일 오후 6시30분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서 세계 초연한다.
한편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와 설치작가 강익중, 김보현, 변종곤 화백 등 뉴욕 작가 10인은 큐레이터 김홍자씨의 기획으로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그룹전’(8월15일∼9월21일)을 갖는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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